"입에 풀칠이라도 하겠다"…인천 유흥주점, 영업 강행 선언
"입에 풀칠이라도 하겠다"…인천 유흥주점, 영업 강행 선언
  • 조혁진
  • 승인 2021.05.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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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유흥주점 업주들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치에 반발하며 영업 강행 의사를 내보였다.

6일 인천영세유흥업번영회는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태료나 폐업을 각오하고 오는 10일부터 영업을 강행하겠다”며 “코로나보다 무서운 것이 생활고다. 더는 참을 수 없다. 입에 풀칠이라도 하겠다”고 말했다.

번영회 측은 인천시의 형평성 없는 방역 지침을 지적했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적용 지역에 대해 영업 금지를 원칙으로 하되, 방역수칙 준수 등을 고려해 지자체별로 오후 10시까지 영업을 허용하도록 함에도 인천시가 영업 금지를 고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인천지역에선 지난달 12일부터 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텍 등 1천651개 업소의 영업이 금지됐다.

이들은 “방역대책 명목으로 15개월 동안 300일 이상을 강제로 영업 정지시켰다. 정부와 인천시는 방관하지 말고 업주들의 상황을 살펴달라”고 강조했다.

정세영 인천영세유흥업번영회 회장은 “합법적으로 허가를 내고 장사하던 우리 모두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면서 “그동안 인천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했지만 아무 답변을 듣지 못했다. 업종·업태별로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방역지침을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지역 유흥업소 중 약 80%가량이 오는 10일부터 영업을 강행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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