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한 부모님 이름으로 1억 기부한 아들
작고한 부모님 이름으로 1억 기부한 아들
  • 이재수
  • 승인 2021.05.0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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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육내과의원 원장 육근수 씨
부친 50여년간 상주서 약국 운영
“약국 찾아준 상주 시민들께 보답”
어려운 이웃 200가구에 전달 예정
육근수-육내과원장
창원에서 개업 중인 육근수 육내과원장이 돌아가신 부모님 이름으로 1억원의 성금을 상주시에 기탁했다. 사진은 육 원장의 선친인 고 육종언씨 생전 모습.
“어버이날을 앞두고 돌아가신 부모님을 생각하며 상주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조금이나마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경남 창원시에서 내과의원(육내과의원)을 운영하는 육근수(63세) 원장이 돌아가신 자신의 부모님(육종언, 박옥계) 이름으로 이웃돕기 성금 1억원을 상주시에 기탁했다.

육근수 원장이 거액을 기부하기로 결심한 것은 상주시민이 부모님에게 베풀어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약사였던 육 원장의 부친은 상주시 남성동 풍물거리에서 약국(서울약국)을 50여 년간 운영했다. 그동안 많은 시민이 선친의 약국을 이용했고, 장남인 자신이 의대를 마치고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시민의 도움 덕분이었다는 것이다.

육 원장은 “특히 올해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되는 해”라며 “어버이날을 앞두고 시민들에게 이렇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육근수 원장의 뜻에 따라 경상북도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어려운 이웃 200세대에 5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고향의 시민들에게 큰 선물을 준 육근수 원장께 감사드린다”며 “이런 따뜻한 마음이 모든 시민에게 전해져 가정의 소중함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키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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