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대로 가면 2037년 인구 11%↓
대구, 이대로 가면 2037년 인구 11%↓
  • 김종현
  • 승인 2021.05.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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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대비 장래인구 추계
27만명 줄어든 219만명 추정
서구 가장 많은 30% 감소 전망
달성군만 유일하게 증가 예상
2029년 시민 절반 50세 이상
2017년 기준 2037년까지 대구광역시 구군별 장래인구 특별추계 결과 2037년이 되면 대구지역 인구 11%가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서구 인구는 30%가 감소하고 달성군만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래인구 특별추계는 향후 인구변동, 인구지표에 대한 추정치를 작성해 도시 기본계획, 장기주택종합계획, 중기재정계획 등 중장기 기본계획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위해 통계법에 따라 조사하는 것이다.

이에 따르면 대구시 대구시 장래 총인구는 2017년 246만명에서 2037년 219만명으로 약 27만명, 즉 현재보다 11.0%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달성군만 유일하게 장래인구가 증가해 2017년 23만 명에서 2037년에는 8만 4천명이 증가한 31만 4천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대구 서구가 가장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2017년 19만명에서 2037년에는 13만명 수준으로 6만명이 감소해 감소율이 30.8%나 됐다.

대구시민 전체로 볼 때 중위연령은 2017년 42.9세에서 2025년 47.9세, 2037년 54.2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즉 2029년부터는 시민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이며, 2037년에는 절반 이상이 54세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인구 증가가 예상되는 달성군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유소년인구, 생산연령인구는 감소하고 고령인구는 증가하는데 달서구는 향후 20년간 생산연령인구 16만명 감소, 고령인구 9만명 증가로 지역 중 가장 큰 증감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2037년 지역내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60% 이상을 유지하는 곳은 달성군(60.3%)뿐이며, 그 외 모든 지역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이 60% 이하로 나타났다.

대구시 총부양비는 2017년 36명에서 2037년 74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하고 노년부양비도 19명에서 58명으로 39명 증가해 3배 정도 늘어난다. 2037년이 되면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약 58명의 고령인구와 16명의 유소년인구(총 74명)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미다.

대구시 데이터통계담당관실 안정화 주임은 “이번 장래인구 특별추계는 통계청이 개발한 시군구 장래인구추계 모형에 따라 출산율과 사망률, 인구이동 자료를 분석한 결과로 통계청이 공표한 자료를 세분화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의 중장기 도시기본계획은 ‘장래 인구증가를 목표로 정책을 집행한다’는 것으로 통계에 의한 인구예측을 따를 필요는 없지만 인구감소가 통계적으로 예상되는 만큼 보다 현실적인 중장기 도시기본계획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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