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마을이장, 보상 노린 유실수 식재 의혹
봉화 마을이장, 보상 노린 유실수 식재 의혹
  • 김교윤
  • 승인 2021.05.17 21:3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성장 선도사업 설명회 후
농지 3480㎡에 대추나무 식재
밀식으로 심어 의혹 가중시켜
농막 창고 등도 신고없이 설치
20210414_134318
봉화군 봉화읍 해저리의 마을이장이 지난 3월초 사업예정지구 중 남편명의인 해저리 136-16번지 3480㎡ 농업진흥지구 농지에 흙을 성토해 대추나무를 심어 보상을 노려 식재했다는 의혹이 일어났다.
최근 LH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마을이장이 사업단지설명 후 자신의 농지에 보상금을 탈 목적으로 대추나무 등을 식재했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봉화군 봉화읍 해저리 125-1번지 소재 15만142㎡(157 필지)에 27억9천4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중인 미래성장 선도지구사업을 위한 부지매입과 관련 주민설명회를 지난 3월 5일개최했다.

그리고 군이 조성할 미래성장 선도지구사업은 은어전시체험관, 버섯재배단지, 야생화재배단지, 장미정원단지 등에 대한 설명과 토지출입공고를 관련주민들께 통보했다.

봉화읍 A모 이장은 지난 3월초 사업예정지구 중 남편명의인 관내 해저리 136-16번지 3천480㎡ 농업진흥지구 농지에 흙을 성토해 대추나무를 식재했다.

이를 본 주민들은 본격적인 영농철이 코앞인데도 농지에 모내기등 각종 파종준비보다 대추나무를 식재한 것을 두고 이해 할수 없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주민들은 A모 마을 이장은 컨테이너 부스와 농막 창고등도 논과 같이 형질변경 및 신고 없이 설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하며 철저한 조사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은 A모 이장이 추후 부당한 부지 및 지장물 보상금을 과다하게 노려 단가가 높은 대추나무 밀식은 지역LH 사태로 볼수 있다고 비난했다.

산림관련 관계자에 따르면 유실수인 대추나무의 경우 5m×6m의 간격으로 심도록 지도하지만 이는 지침을 무시한 밀식으로 심어 의혹을 가중시켰다.

지역주민 김 모(60·봉화읍)씨 등은 “주민들은 대추나무 식재와 관련 최근 광명·시흥 신도시 LH 투기 사태와 다를 것이없다”며 “국민혈세로 과다보상은 절대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모(58·해저리)씨는 “관계당국은 탁상행정에만 치우치지 말고 사업지구로 선정된 지구에서 발생된 지상물은 엄정히 조사해 보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A 이장은 “남편이 나이가 많아 농지관리가 어려워 대추나무를 심었을 뿐 미래성장 선도지구사업선정에 따른 보상과는 아무런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봉화=김교윤기자 kky@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