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천초, 다같이 맨발로 뛰어 놀 그날을 기다리며…
관천초, 다같이 맨발로 뛰어 놀 그날을 기다리며…
  • 여인호
  • 승인 2021.05.17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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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구관천초등학교 친구들은 지난 4일 제99회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코로나 이겨내기 ‘맨발 티셔츠’를 선물받았다.

교장선생님께서는 코로나19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해 힘들어하는 우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가지고 튼튼하게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셨다고 한다.

우리 학교는 ‘대한민국 맨발교육 1호학교’라는 것을 늘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코로나19가 우리를 힘들게 하기 전까지 우리 학교는 매일 2교시 후 중간놀이 시간에 전교생이 운동장에서 함께 맨발걷기도 하고 놀이도 하며 정말 신나는 학교생활을 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방역과 거리두기로 작년부터 친구들과 개미집 만들기, 땅따먹기, S자 등 우리가 좋아하는 맨발놀이를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빠가 퇴근해 오시면 저녁 식사를 마치고 온 가족이 어둑한 학교 운동장에 가서 이웃 친구들과 함께 걸으면서 밀린 이야기도 나누던 추억이 생각난다. ‘맨발걷기 100일 달성’가족으로 뽑혀 기념품을 받은 기억도 떠오른다. 지금은 방역수칙 때문에 언니, 동생들과 함께 하지는 못하고 마스크를 꼭 끼고 간격을 두고 반 친구들과 맨발놀이를 조금씩 하고 있다.

이번에 하늘색 맨발 티셔츠를 선물 받고 나서 우리는 다시 운동장으로 나가 맘껏 놀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 코로나 방역 수칙을 더욱 잘 지키고 서로서로 배려하며 코로나19를 잘 극복해야겠다. 친구들아 하늘처럼 푸른 꿈을 꾸자! 선생님 감사합니다.



김채린어린이기자(관천초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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