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숙 개인전이 대백프라자갤러리 A관에서 열린다. 20년 만에 첫 개인전을 준비하는 노(老) 화가의 열정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진솔하게 표출하는 뛰어난 감성이 돋보이는 작품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희숙의 회화(繪畵)는 자연 풍경을 모티브로 대상에 독자적인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현대성과 동시대성을 구현한다. 새로운 창조에 대한 고민의 해답을 자연 속에서 찾으며, 들판을 가득 메운 봄꽃의 아름다움과 흰 눈으로 뒤덮인 한적한 시골 풍경, 웅장한 알프스 풍경을 마음의 고향으로 풀어낸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내면 깊숙이 내재 되어 있는 예술본능에서 오는 원초적 감성의 표상과 유희의 정신을 표출해낸다. 이번 전시에서는 역동적인 생명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담겨진 심상의 풍경들을 정연한 색채로 표현한 작품들을 모았다. 풍경화와 정물화 등 30여점을 선보이는 전시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황인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