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선생님” 편지로 전한 진심
“사랑해요 선생님” 편지로 전한 진심
  • 여인호
  • 승인 2021.05.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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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사대부초 게시판 만들기 행사
경북대사대부설초등학교는 지난 5월10일부터 14일 까지 1주일 동안 ‘사랑합니다! 선생님’ 게시판 만들기 행사를 가졌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학생들이 존경하는 선생님께 쓰는 편지를 모아 게시판을 꾸미게 된 것이다.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경북대사대부초의 게시판은 며칠만에 학생들의 정성 어린 편지로 아름답게 장식되었다.

행사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어떤 선생님께 편지를 써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본 기자도 ‘선생님이 자신의 이름을 안 썼다고 서운해 하시면 어떡하지?’ 라는 깊은 고민을 하며 편지를 작성하였다. 모든 학생들은 선생님이 편지를 보고 기뻐할 모습을 상상하며 편지를 썼다. 학생들이 쓴 편지 중에서는 그림으로 편지를 예쁘게 꾸민 것도 있어 분위기를 밝게 살려주기도 하였다.

2학년 4반의 신채아 학생은 “조진희 선생님, 저를 사랑하고 아껴주고 잘 가르쳐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는 간결하지만 진심을 담은 편지를 작성하였고, 6학년 1반의 이아라 학생과 류지범 학생은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에 귀여운 캐릭터로 장식을 하기도 하였다.

본교에서 전근을 가신 선생님께 드리는 편지의 양도 많았는데, ‘선생님께 이 편지를 어떻게 보여드릴 것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학생들은 ‘그 선생님께 이걸 게시한 사진을 찍어 보내드릴 것이다’라고 대답하기도 했고, 다른 한 학생은 ‘선생님을 우리 학교로 초대하고 싶다’는 바램도 전했다.

서정하 교장선생님은 이번 행사에 대하여 “이번 행사를 준비한 것은 매우 기발한 아이디어다. 존경하는 선생님을 가슴에 품고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한 일”이라며 “과거 선생님께 사랑, 감사, 기쁨을 표현하는 편지를 드린 것을 보니 선생님을 향한 사랑이 깊은 것 같고,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참여를 해주었는데 이에 대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씀하셨다.

초등학생도 바쁜 나날을 보내는 요즘, 스승의 날을 맞아 선생님을 찾아가 정성을 담은 편지를 드리는 것이 쑥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추억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배정빈 어린이기자(경대사대부초 6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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