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간단체들도 ‘이건희미술관’ 유치 나섰다
대구 민간단체들도 ‘이건희미술관’ 유치 나섰다
  • 황인옥
  • 승인 2021.05.2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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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추진단’ 발족…본격 활동
대구미술관 기증품 먼저 공개
他 지자체와 차별화·관심 유도
이건희미술관대구유치
이건희미술관 대구유치 시민추진단 출범 기자회견 후 참여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결의를 다지고 있다.

대구지역 미술계를 비롯한 민간단체들이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건희 미술관’ 대구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시민추진단을 발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대구미술협회(회장 이점찬), 대구관광협회(회장 김수진), 뉴대구운동(공동대표 김형기) 등 3개 단체는 지난 20일 대구시의회 회의실에서 ‘이건희 국립대구미술관 대구유치를 위한 시민추진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서명식을 가졌다.

이날 참여 단체들은 출범식에서 “이건희미술관 유치에 시민들의 역량이 모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대구가 △ 삼성의 창업지 △이건희 회장 출생지 △ 근대미술의 발상지 등 삼성가와 대구의 인연과 대구미술의 저력을 강조하며 이건희국립근대미술관 대구 유치를 위한 범시민 여론 조성을 위한 현수막 201개를 대구 전역에 내 걸었다.

이점찬 대구미술협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건희국립미술관이 대구에 유치되면 대구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대구미술의 정통성과 역사성에 부합한다”고 주장했다.

김수진 대구관광협회장은 대구의 관광브랜드 제고라는 측면에서 이건희국립근대미술관 유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건희국립근대미술관이 대구에 유치되면 대구의 우수한 미술역량과 결집해 세계적인 관광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또 김형기 뉴대구 공동대표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 효과에 주목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대구는 21세기 신성장동력인 문화예술와 제4차 산업혁명을 대비한 암호화폐 중심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며 “그 두 축이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되면 대구 경제는 새롭게 성장하게 될 것”임을 주장했다.

향후 이들 단체들은 대구시 유치활동과 연계해 시민 서명운동과 퍼포먼스, 토론회, 강연회 등의 유치활동을 펼치는 한편 경북도 유치위원회와의 협력을 통해 대구가 ‘이건희 미술관’ 조성의 최적지임을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 대구시가 지난 7일 발족한 ‘국립이건희미술관 대구유치 추진위원회’의 유치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들 민간단체들은 ‘국립 근대미술관’ 내에 이건희 기증품 전용 상설 전시장을 포함하는 ‘이건희 국립근대미술관’을 대구에 유치하자는 주장으로 유치전에 뛰어든 다른 지자체와의 차별화하를 꾀하고 있다. 대구미술관은 다음달 29일부터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기증받은 미술품 21점을 일반에 공개하는 전시회를 열어 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관심을 유도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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