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도 도움도 新…손흥민 ‘최고의 시즌’
득점도 도움도 新…손흥민 ‘최고의 시즌’
  • 승인 2021.05.2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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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7골 10도움
시즌 22골 17도움 맹위
‘월드클래스’ 입지 다져
토트넘은 리그 최종전 승
클럽대항전 막차 탑승
손흥민-EPL정규리그마무리
23일(현지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레스터시티 대 토트넘 홋스퍼의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왼쪽·29)이 볼을 다투고 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후반 31분 코너킥으로 레스터시티의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팀의 4-2 승리를 도왔다. 연합뉴스

2020-2021시즌은 ‘손세이셔널’ 손흥민(29·토트넘)에게 역대 최고의 시즌으로 기억에 남게 됐다.

손흥민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0-2021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94분을 뛰었다.

손흥민은 특히 후반 31분 날카로운 코너킥으로 레스터시티의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4-2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토트넘은 최종전 승리로 7위를 유지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출전권을 챙기면서 ‘유럽 클럽대항전 티켓’의 막차를 탔다.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티켓을 모두 놓친 토트넘의 성적은 아쉬움이 남지만, 손흥민의 개인 기록만 따지면 ‘역대급 시즌’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37경기 동안 17골을 쏟아내며 자신의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손흥민의 기존 리그 최다골 기록은 2016-2017시즌 작성한 14골이었고, 이를 3골이나 넘어섰다.

정규리그 17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해리 케인(23골·토트넘), 무함마드 살라흐(22골·리버풀), 브루누 페르난데스(18골·맨유)에 이어 패트릭 뱀퍼드(17골·리즈)와 함께 득점 랭킹 4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케인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책임졌다.

손흥민은 더불어 10도움으로 케인(14도움), 페르난데스,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이상 12도움)에 이어 잭 그릴리쉬(10도움·애스턴 빌라)와 함께 도움 공동 4위에 올랐다.

손흥민은 특히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작성하며 ‘월드 클래스’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시즌 전체로 따지면 손흥민은 정규리그 17골 10도움, 유로파리그 3골 1도움, 유로파리그 예선 1골 2도움, 리그컵 1골, FA컵 4도움을 작성, 22골 17도움을 기록했다.

시즌 22골과 시즌 17도움은 모두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손흥민은 지난 2월 19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3분 팀의 선제골을 터트려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1개)를 작성했다.

기존 손흥민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는 지난 시즌 기록한 30개(18골 12도움)였다.

손흥민은 대기록 달성 이후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았고, 22골 17도움(공격포인트 39개)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공격포인트를 1개만 더 추가했다면 ‘공격포인트 40개 고지’를 넘을 수도 있었던 게 아쉽다.

또 다른 의미 있는 기록도 남겼다. 바로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8일 리즈 유나이티드전에서 리그 17호골을 터트리면서 차범근 전 감독이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작성한 ‘한국 선수 단일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17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한 골만 더 넣었다면 35년 만에 ‘차범근 뛰어넘기’에 성공할 수 있었지만, 손흥민은 기록 달성을 다음 시즌으로 넘기게 됐다.

동료인 케인과 함께 이번 시즌 작성한 ‘EPL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14골)’도 빼놓을 수 없는 업적이다.

둘은 EPL 통산 34골을 합작해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보유한 ‘EPL 역대 통산 합작골(36골)’에 2골 차로 따라붙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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