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지는 법을 잊었다...9경기 무패행진
대구FC, 지는 법을 잊었다...9경기 무패행진
  • 석지윤
  • 승인 2021.05.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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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강원FC와 격돌
자책골 힘입어 1-0 승
이진용 공백 아쉬움 커
세징야2
대구FC는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전에서 1-0으로 승리했지만 ‘성골유스’ 이진용의 공백을 뼈저리게 느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지만 ‘성골 유스’ 이진용(20)의 빈자리를 뼈저리게 느꼈다.

대구FC는 30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3분 나온 상대의 자책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시즌 9승 5무 4패째. 이날 승리로 승점 32점을 쌓은 대구는 전북을 제치고 K리그1 순위표에서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대구는 이날 기존 베스트 일레븐에서 대폭 변화를 준 라인업을 내세웠다. 올시즌 대구의 허리는 주로 이용래, 이진용, 세징야가 삼각형을 이뤘다. 하지만 ‘성골 유스’ 이진용이 경고 누적으로 출장하지 못하게 되면서 세르지뉴가 이용래의 파트너로 출장했다. 선발 U-22 자리는 유스 출신 오후성에게 돌아갔다. 오후성이 최전방 에드가의 파트너로 출장하면서 최근 공격수로 줄곧 출장하던 주장 김진혁은 센터백 역할을 맡았다.

이병근 대구FC 감독은 경기에 앞서 이진용의 공백을 우려했다.

이병근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이)진용이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잘 드러나지 않 수비적인 비중을 많이 차지했다. 상대에 대한 압박이 누구에게도 떨어지지 않았는데 결장이 아쉽다. (이)용래에게 진용이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우려대로 대구는 이전 경기들과 다르게 중원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다. 세르지뉴가 패스를 통해 공격적인 작업에서 팀에 기여한 반면, 수비적으로는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전반전엔 이용래가, 후반전엔 교체 투입된 츠바사가 고군분투했지만 이전 경기들과는 다르게 대인마크나 볼 탈취가 원활하게 되지 않으면서 이전 경기들보다 공격을 허용하는 횟수가 늘어났다. 중원싸움에서 열세를 보이자 공격에 치중하던 세징야까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며 이전 경기들에 비해 공격 작업에서도 날카로움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진용이라는 톱니바퀴 하나가 빠지면서 허리뿐 아니라 경기장 전역에서 보여주던 대구의 유기적인 모습이 축소된 셈.

입단 2년차 만에 주전으로 발돋움하며 팀에 필수불가결한 존재가 된 이진용이 다음 경기부터 팀에 활력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대구FC는 다음달 6일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로 FC서울을 불러들여 연기됐던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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