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국악단 3일 정기연주회
대구시립국악단 3일 정기연주회
  • 황인옥
  • 승인 2021.05.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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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희류 해금산조 ‘유영…’ 초연
배병민, 김동진류 대금산조 협주
정상급 연주자 민영치 설장구 협연
왼쪽부터 해금 이주영, 대구시립국악단, 소리 조주선, 대금 배병민.

대구시립국악단은 제201회 정기연주회 ‘한민족의 비밀코드’를 3일 오후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 수준의 음향을 자랑하는 지역 최초의 전문 콘서트홀인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국악공연을 감상하는 자리다.

공연의 첫 문을 여는 곡은 오케스트라 아시아를 위한 ‘뱃노래’(작곡 박범훈)로 작곡가 박범훈 등에 의해 창단된 한·중·일 세 개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민족악단 ‘오케스트라 아시아’의 창단 음악회 때 초연된 곡이다. 이 곡은 한국민요 ‘뱃노래’ 가락이 주선율로 나발·북·징 등이 존재의 힘에 대해 묘사하며, 바다를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그린 곡이다. 우리나라 특유의 세 박자 장단이 민족성을 일깨우는 느낌마저 든다.

지영희류 해금산조 협주곡 ‘유영하는 달’은 이번 무대에서 초연되는 곡이다. 대구시립국악단 단원으로 있는 작곡가 강한뫼의 곡으로, 시립국악단 차석단원인 이주영이 협연한다. 이 곡은 지영희류 해금 짧은 산조를 큰 틀로 긴 산조의 일부분을 엮어 재구성한 가락을 기반으로 한다. 이런 산조에 관현악을 가미하여 서사(敍事)를 입히고, 보다 극적인 감상을 가능하게 한다.

대구시립국악단 수석 배병민이 선보이는 곡은 김동진류 대금산조 협주곡 ‘부활’(작곡 이정호)이다. 대금산조의 모태로 알려진 강백천의 대금가락에 김동진 특유의 가락을 더해 만들어진 대금산조를 협주곡 형태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협연자 배병민은 동아국악콩쿠르 금상과 신라문화제 국악대제전 최우수상(문화관광부 장관상) 수상 경력의 젊은 국악 명인이다.

관현악과 소리를 위한 ‘수궁 환영’(작곡 서순정)이 네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기존 판소리를 국악관현악으로 재해석하여 새로운 판소리 음악으로 선보이는 ‘수궁 환영’은 2017년 국립국악관현악단에 의해 위촉 초연된 작품으로 국악관현악이 판소리 반주에 그치는 것이 아닌, 독립적 레퍼토리로서의 관현악 작품을 만들고자 기획됐다. 한양대학교 국악과 교수 조주선의 소리로 무대가 펼쳐진다.

마지막 곡은 설장구 협주곡 ‘ODYSSEY-긴 여행’이다. 이 곡은 재일교포 3세이자 정상급의 국악 연주자인 민영치가 작곡한 곡으로, 이번 연주에서는 민영치가 직접 설장구 협연자로 나선다. 전석 1만원. 예매는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1588-7890)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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