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대구 연고 프로농구단 출범한다
11년 만에 대구 연고 프로농구단 출범한다
  • 이상환
  • 승인 2021.06.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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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公, 전자랜드 인수
오는 9월 창단식 개최 예정
“지친 국민들에 활력소 되길”
대구연고의 프로농구팀이 출범한다. 대구에 본사를 둔 한국가스공사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프로농구단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11년 만에 대구를 연고한 프로농구단이 다시 생기게 됐다.

KBL은 2일 “한국가스공사가 프로농구단 인천 전자랜드를 인수하기로 했다”면서 “9일 오전 임시총회 및 이사회를 열고 한국가스공사의 전자랜드 농구단 인수를 승인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자랜드 농구단 인수 계획을 발표하고, 9일 오후 3시 30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KBL과 프로농구단 인수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또 KBL과의 인수계약을 마무리짓고, 연고지 선정 및 브랜드 런칭을 거쳐 9월 중 정식으로 창단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아직 연고지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대구에 본사를 둔 점을 감안할 때 전자랜드의 기존 연고지였던 인천을 떠나 대구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가스공사가 낸 보도자료에서도 “스포츠를 통해 지역 주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친근한 이미지를 제고할 것”이라면서 “대구 지역사회 기여 및 한국 스포츠 산업 진흥을 위해 인수 협약을 체결하고자 한다”라고 명시해 새 연고지로 대구를 시사했다.

또한 인수 협약식을 대구에서 개최하는 정황을 미뤄볼 때 2021-2022시즌을 대구에서 시작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가스공사가 연고지를 대구로 확정하게 되면 2010-2011시즌 대구 오리온스 이후 11년 만인 2021-2022시즌 다시 대구연고 프로농구팀이 생기게 된다.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농구단 인수를 계기로 한국가스공사가 대중에게 한 발 더 친숙하게 다가가고, 국내 스포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KBL은 “한국가스공사는 국내 프로스포츠 산업 진흥 및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 계획을 수립해 진행할 방침이다”며 “2021-2022시즌 우승을 목표로 앞으로 조만간 발표될 연고 지역 자치 단체 기관들과 협력을 통해 홈 경기장 시설 개선, 전지 훈련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자랜드는 2003-2004시즌부터 KBL 리그에 합류해 2020-2021시즌까지 18시즌 동안 인천을 연고로 활동해오다 5월 말을 끝으로 전자랜드가 농구단 운영을 포기하면서 한국가스공사가 인수하게 됐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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