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8년차 구준범, 혹독한 1군 데뷔전
삼성 8년차 구준범, 혹독한 1군 데뷔전
  • 석지윤
  • 승인 2021.06.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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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SG 원정전 선발 등판
첫 피안타에 만루홈런 허용
2이닝 2피안타 5실점 기록
구준범
삼상 입단 8년 만에 1군 데뷔전을 치른 좌완 구준범이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5실점 1군의 벽을 절감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상 입단 8년 만에 1군 데뷔전을 치른 구준범(26)이 1군의 벽을 절감했다.

삼성의 좌완투수 구준범은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원래 선발 로테이션 순서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나설 차례였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 부진했던 탓에 휴식 차원에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고 구준범이 대체선발로 낙점을 받았다. 배명고를 졸업하고 2014년 2차 6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한 구준범의 8년만의 1군 데뷔전.

허삼영 감독은 경기 전 “(2군으로부터) 허윤동보다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퓨처스리그 성적도 좋다. 이 선수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구준범은 올시즌 퓨처스리그 6경기서 3승2패 평균자책점 3.44을 기록했다.

기대 속에 1군 데뷔전을 가진 구준범이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데뷔 첫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낸 구준범은 1회를 피안타 없이 무실점으로 마쳤다. 하지만, 2회 사사구와 홈런에 발목을 잡혔다. 두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구준범은 갑작스레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안타 하나 맞지 않고 볼넷과 사구를 연거푸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SSG 오태곤에게 첫 피안타를 만루홈런으로 허용한데 이어 후속타자 로맥에게 솔로홈런을 내주며 홈런 두방으로 5실점했다. 이후 3회에는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잠수함 투수 김대우로 교체됐다. 이날 구준범의 최종 기록은 2이닝 2피안타 1탈삼진 4사사구 5실점. 43구를 던지면서 최고구속은 시속 138㎞에 불과했고 대부분의 공이 130㎞대 초반에 머물렀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데뷔전. 하지만 백정현을 제외한 삼성 선발진의 부진이 심상찮고 대체 외국인 몽고메리가 입국 후 자가격리를 거치면서 약 한달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면서 구준범이 1번 더 기회를 받을 가능성 역시 남아있다. 다음 등판에서 구준범이 1군 무대 첫 승을 따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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