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도박 프로야구 윤성환 구속 적부심
불법도박 프로야구 윤성환 구속 적부심
  • 김종현
  • 승인 2021.06.03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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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전 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 선수 윤성환이 구속됐다.

대구지법 강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열린 윤선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윤성환은 이날 오후 구속적부심에 앞서 취재진의 “불법 도박 혐의와 승부조작 혐의를 인정하나”라는 질문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윤성환은 지난해 9월 A씨에게 현금 5억 원을 받아 불법도박에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윤성환이 지난해 특정 경기에서 고의로 볼넷을 내주는 등 승부 조작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004년 삼성 2차 1라운드(전체 8순위) 지명을 받은 윤성환은 지난해까지 15시즌 동안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프랜차이즈 스타로 135승을 거뒀고, 2011~2014년 4시즌 연속 삼성의 통합우승 및 2011~2015년 정규리그 5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윤성환은 2015년 ‘해외 원정 도박 사건’에 연루됐지만, 당시 공소시효 만료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또다시 도박 의혹에 휩싸이면서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11월, 윤성환을 방출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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