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만루포' 류현진, 이적 후 최다 7실점…시즌 3패 위기
'통한의 만루포' 류현진, 이적 후 최다 7실점…시즌 3패 위기
  • 승인 2021.06.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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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진의 야속한 수비도 실점 부채질…평균자책점 2.62→3.23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팀 야수진의 허술한 수비 속에 토론토 이적 후 최다인 7실점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만루홈런 등 홈런 2개 포함 안타 7개를 얻어맞고 7실점(6자책점) 했다.

류현진은 0-7로 뒤진 6회초 2사에서 칼 에드워즈 주니어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타율 전체 1위(0.264)인 휴스턴 타선을 상대로 고전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볼넷을 3개 허용했고, 삼진은 1개뿐이었다.

가뜩이나 버거운 상대를 만났는데, 수비까지 도와주지 않으며 류현진은 힘겹게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시즌 3패(5승)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2.62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한 경기 7실점은 올 시즌 최다이자 토론토 이적 이후 최다 실점이다.

팀이 0-3으로 뒤진 6회초 2사 만루에서 마틴 말도나도에게 초구 체인지업이 통타당해 좌월 만루홈런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류현진이 빅리그에서 만루홈런을 맞은 것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시절이던 2019년 8월 24일 뉴욕 양키스전(디디 흐레호리위스)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다.

류현진은 투구 수 91개를 기록했다. 포심패스트볼을 30개, 체인지업을 25개, 컷패스트볼을 22개, 커브를 11개, 싱커를 3개 섞어서 던졌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시속은 92.4마일(약 149㎞), 평균 시속은 89.3마일(약 144㎞)로 평소보다 더 빨랐지만, 결정적일 때 상대 타선의 체인지업 노림수에 걸렸다.

1회초를 공 7개로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순항을 이어갔다.

요르단 알바레스의 날카로운 땅볼 타구는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백핸드 캐치로 건져내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류현진은 국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선수 프레스턴 터커의 친동생인 카일 터커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2회초 역시 삼자범퇴로 이닝을 정리했다.

류현진은 3회초 1사에서 발 빠른 타자 마일스 스트로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이날 경기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2사에서 호세 알투베를 맞아 스트라이크 2개를 먼저 잡았으나 알투베가 유인구에 넘어가지 않으며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카를로스 코레아를 1루수 뜬공으로 요리하고 실점 없이 3회초를 건너갔다.

4회초에는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가 나왔다.

선두타자 디아스에게 던진 2구째 컷패스트볼이 높게 제구되면서 3루수 옆을 꿰뚫고 좌익 선상으로 흘러나가는 안타가 됐다.

좌익수 로우르데르 구리엘 주니어가 빠르게 대처해 디아스가 2루로 가는 걸 막았다.

그런데 구리엘 주니어의 2루 송구가 엉뚱한 곳으로 향했다. 디아스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2루를 향해 뛰었다.

최초 기록은 디아스의 2루타였지만 이후 공식 기록원은 디아스의 단타와 좌익수 송구 실책으로 정정했다.

류현진은 계속된 1사 2루에서 알바레스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맞고 첫 실점 했다.

류현진은 이후 터커를 투수 땅볼, 채즈 매코믹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5회초에도 수비가 류현진을 도와주지 못했다. 선두타자 스트로의 날카로운 타구는 유격수 보 비솃의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흘렀다.

그런데 비솃이 느릿느릿 공을 따라가는 사이, 스트로는 2루까지 내달렸다.

억울하게 2루타를 내준 류현진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알투베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내줬다.

아쉽게 실점을 허용한 류현진은 카를로스 코레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볼 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체인지업을 낮게 구사했으나 코레아가 잘 받아쳤다.

6회초에도 토론토 야수들은 집중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날카로운 땅볼 타구가 중견수 왼쪽으로 향했다.

단타로 그칠 타구였으나 중견수 랜덜 그리칙이 공을 더듬는 사이, 구리엘은 2루까지 진루했다.

알바레스, 매코믹에게 볼넷을 내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류현진은 스트로를 얕은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지만 9번 타자 말도나도에게 통한의 좌월 만루홈런을 얻어맞았다.

초구 체인지업이 덜 떨어지면서 말도나도의 노림수에 그대로 걸려들었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 마지막 투구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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