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3선 단체장 지역, 地選 누가 뛰나 1) 달성군, 野 전·현직 시의원 치열한 공천 싸움 예고
TK 3선 단체장 지역, 地選 누가 뛰나 1) 달성군, 野 전·현직 시의원 치열한 공천 싸움 예고
  • 윤정
  • 승인 2021.06.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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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 ‘와신상담’ 재도전 의지
최재훈, 복지 전문가 최대 강점
강성환, 38년간 지방행정 경험
박성태, 공천 보다 무소속 의향
전재경, 군청 논공읍 이전 총괄
민주 박형룡, 의견 청취후 판단
내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경북(TK) 지역 정치권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특히 대구 달성군 등 3선 기초단체장들이 퇴임하면서 ‘무주공산’이 되는 지역에 자천타천 여러 명의 출마 예상자들이 거론되고 있다. 강력한 ‘현직 프리미엄’이 없어진 지역인 만큼 벌써부터 지역사회 안팎이 지방선거 분위기로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대구신문은 현재 3선 단체장들이 있는 대구 달성군, 경상북도 안동시·경산시·문경시·칠곡군·고령군 등 6곳 지역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대비해 일찌감치 표밭을 누비고 있는 출마 예상자들을 소개한다.

 

대구지역 8개 구·군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곳은 달성군이다. 김문오 달성군수가 3선 임기를 마치는 달성군은 일찌감치 ‘무주공산’을 차지하려는 후보자들의 뜨거운 경쟁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전·현직 대구시의원들의 국민의힘 공천 싸움이 볼만하다. 강성환 시의원과 조성제·최재훈 전 시의원이 공천을 두고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선거에서 공천을 받았지만 무소속 김문오 현 군수에게 석패한 조 전 시의원은 ‘와신상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최 전 시의원도 젊은 패기를 무기로 달성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또 대구 시의원 3선 경력의 박성태 달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무소속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고 전재경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의 출마도 예상된다. 민주당 후보로는 박형룡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이 거론된다.

◇조성제-‘경제산업도시 달성’ 만들겠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아 달성군수에 출마했던 조성제(68) 전 대구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은 ‘와신상담’ 재도전 의지가 확고하다.

조 전 위원장은 검정고시와 경북대 경영대학원을 나왔으며 기업가 CEO 출신이다. 그는 실물경제에 밝고 풍부한 사회활동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달성군 행정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조 전 위원장은 대구상공회의소 상공의원, 기업발전협의회 수석부위원장, 논공 상리공단협의회 회장,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구시당 운영부위원장, 제7대 대구시의원 등을 역임했다.

그는 “달성군은 외형적으로 큰 성장을 했지만 지역 불균형 발전과 지나친 문화·관광사업으로 인해 주민들의 반목과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며 “먹거리·일자리 핵심인 경제·산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소통과 열린 마인드를 바탕으로 ‘경제산업도시 달성’을 새롭게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최재훈-젊은 패기로 변화·혁신 이끌겠다

젊은 패기를 앞세우는 최재훈(40) 전 시의원도 출마 의지가 확고하다.

최 전 시의원은 대건고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요크대에서 사회정책학을 전공한 복지 전문가라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또 제7대 대구시의회 교육위원회에서 대구 교육 현안을 챙기기도 했다.

지난 달성군수 선거에 출마 의지를 나타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던 그는 이번에는 자신이 달성군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적임자임을 강조한다.

최 전 시의원은 “달성군은 테크노폴리스를 비롯한 급격한 인구 유입으로 젊은 층과 노년층이 공존하고 있어 교육과 복지 모두가 중요한 곳”이라며 “탈권위적 리더십으로 소통을 강화하고 변화·혁신으로 달성군의 미래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강성환-공무원 복지부동 혁파

강성환(66) 시의원도 달성군수 도전 의지를 강력하게 내비쳤다.

구지중·대구농림고와 영남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강 시의원은 38년간 달성군청에서 다사읍장, 문화체육관광과장, 환경과장 등의 공무원 생활을 하며 지방행정 경험과 능력을 다졌다.

강 시의원은 공무원들의 복지부동을 혁파하는 ‘의식 개혁’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출마 의지의 중요한 동기다.

그는 “현재 군민들의 민원 불만이 많다. 군수가 되면 민원 부서 공무원들의 의식을 개혁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는 모든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동안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군민들의 불편함 해소와 윤택한 삶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성태-주민들 삶의 품격 높일 것

시의원 3선 경력의 박성태(57) 달성복지재단 이사장은 정당 공천보다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의향이 있음을 나타냈다.

박 이사장은 대구 대건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국회사무처 보좌관과 3·4·6대 대구시의원, 서대구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 등을 거쳤다.

그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김문오 군수를 지지하며 중도 하차한 바 있지만 이번에는 어떤 식으로든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이사장은 “달성군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현재의 실적을 잘 살려서 주민들의 삶의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전재경-과학기술교육도시 만들 것

지방행정 전문가로 불리는 전재경(61) 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 전무이사도 꾸준하게 거론되고 있다.

영남대 지역사회개발학과를 졸업한 그는 달성군에서 기획감사실장·화원읍장 등으로 25년 동안 공직생활을 한 뒤 대구시의회 전문위원, 대구시 자치행정국장·대변인·동구 부구청장 등을 지냈다.

전 전무이사는 지난 2005년 남구에 있던 달성군청을 현재의 논공읍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기획감사실장직에 있으며 실무를 총괄했고 테크노폴리스도 유치한 경력이 있다.

그는 “달성군이 다음 세대 젊은이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과학기술교육도시로 나아가는 방향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룡-당 부름 있다면 도전할 것

박형룡(55)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정책조정실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달성군수 출마 예상자로 거론된다.

1996년 이후 대구에서 다섯 번 출마한 적이 있는 그는 지난 21대 총선에서도 달성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다.

대구 심인중·고와 경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1987년 6월 항쟁 당시 경북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이후 박찬석 의원(17대) 보좌관, 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대구시당 미래정책특별위원장, 달성군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박 실장은 “아직 분명하게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지역과 당의 부름이 있다면 도전할 의향이 있다”며 “향후 지역 사람들과 만나 의견청취를 해서 최종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신동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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