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갈증 7년만에 푼 이동민
우승 갈증 7년만에 푼 이동민
  • 승인 2021.06.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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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데상트 ‘매치킹’
이동민(36)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7년 만의 우승에 성공했다.

이동민은 6일 경남 거제 드비치 골프클럽(파72·7천157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제11회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에서 결승전에서 이태훈(31·캐나다)을 1홀 차로 꺾고 ‘매치킹’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6천만원.

1 대 1 대결 방식으로 매 홀 승부를 가리는 이 대회에서 이동민과 이태훈은 17번홀(파3)까지 올스퀘어(동점)를 유지하며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18번홀(파5) 세 번째 샷에서 희비가 갈렸다.

이동민이 핀에서 1m도 안 되는 거리에 공을 붙였지만, 이태희의 샷은 핀에서 먼 위치에 떨어졌다.

이태희는 버디 퍼트에 실패하고 파로 마무리했다. 이동민은 버디에 성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동민은 2014년 4월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이후 7년여 만에 추가 우승을 거두며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이동민은 ‘예선 통과자’ 신화도 썼다. 예선(64강 진출전)을 통과해 이 대회 우승을 거머쥔 선수는 2016년 이상엽(27) 이후 이동민이 두 번째다.

이동민은 지난 1일 예선에서 공동 15위를 차지하며 대회 본선 64강 진출권을 따냈다. 이동민은 3∼6일 나흘간 6라운드를 돌며 한 번도 지지 않고 5승 1무를 기록했다. 이태훈도 예선전을 거쳐 본선 5연승으로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마지막 경기 마지막 홀에서 패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A조 1위 허인회(34·2승 1패)와 D조 1위 박은신(31·2승 1패)이 맞대결한 3·4위전에서는 허인회가 2홀 차로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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