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만에 등판한 삼성 원태인 ‘절반의 성공’
10일 만에 등판한 삼성 원태인 ‘절반의 성공’
  • 석지윤
  • 승인 2021.06.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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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박동원과 재대결 판정승
1사 만루 위기서 무실점 막아
5이닝 3피안타 5볼넷 1실점
삼성은 3-1 위닝시리즈 달성
원태인
삼성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3경기만에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에이스’ 원태인(21)이 10일만의 등판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의 마지막 등판은 지난달 27일 NC전. 10일만의 등판에서 원태인은 첫 회부터 위기를 만났다.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 위기상황,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5번타자 박동원. 지난달 19일 원태인의 시즌 첫 피홈런과 3연타석 홈런을 안겨주며 5.2이닝 7실점이라는 악몽을 선사했던 장본인이다. 4월 MVP를 수상하는 등 시즌 초반 한 달 넘게 압도적인 모습으로 삼성을 넘어 KBO리그의 에이스로 거듭났던 원태인이었지만 이날을 기점으로 상승세가 꺾였다. 원태인은 직후 등판인 NC전에서도 5.1이닝 6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끝에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대체 선발 투입으로 로테이션을 조정하면서까지 부진에 빠진 원태인에게 재조정 시간을 부여했다. 3회말 2사 1루 박동원과의 두 번째 대결에선 좌익선상 2루타를 내주며 2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 이용규를 범타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3-1로 앞선 5회 2사 후 박동원과의 세 번째 대결에선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는데 성공했다. 앞서 2차례 대결에선 패했지만 마지막 승부에선 판정승을 거둔 셈.

이날 원태인의 최종 기록은 5이닝 3피안타 5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 이닝에 비해 투구수가 다소 많으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악몽을 안겨준 박동원과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는 등 실점을 최소화했다. 평균 자책점은 2.66으로 소폭 떨어트리는데 성공했다. 3경기만의 승리 투수는 덤. 10일만의 복귀전에서 7승째를 따낸 원태인이 복귀전을 시작으로 다시 시즌 초반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키움에 3-1로 승리하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29승 23패째. 삼성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해 이승현-최지광-우규민-임현준-심창민-오승환 등을 연달아 투입하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 등판한 오승환은 17번째 세이브를 수확하며 이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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