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백신접종센터 9곳 폭염 대비 ‘만전’
대구시, 백신접종센터 9곳 폭염 대비 ‘만전’
  • 박용규
  • 승인 2021.06.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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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등 냉방기기 추가 설치
외부 대기석엔 몽골텐트 마련
운영시간 조정은 추후 검토
동구보건소백신예방접종센터
9일 오후 대구 동구 주민들이 아양아트센터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 앞에 설치된 천막 아래서 백신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 박용규기자

여름철 폭염이 다가오는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을 위한 폭염대책이 지난해의 경험으로 인해 한층 성장한 모양새다.

9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지역은 지난 5일부터 줄곧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기록되고 있으며 10일에도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여름은 지난해보다 더 더울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른다.

지난 여름 전국 곳곳에서 더위로 인한 의료진 탈진 증상이 일어난 바 있는데, 대구시는 지난해의 경험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와 8개 구·군청은 이달 초순부터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센터(이하 접종센터) 9개소에 대한 폭염대책을 마련·시행 중이다. 시는 접종센터의 실내·외 접종 대기자 및 근무자들을 위해 에어컨, 선풍기 등 냉방기기를 설치하고 양산, 얼음물, 부채, 쿨스카프 등 냉방용품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각 구·군청은 실내는 물론 실외 접종대기자들을 위한 냉방기기를 설치 완료했거나 시 재난기금 확보 후 설치하려 준비 중에 있다. 서구보건소는 이미 접종센터에 설치된 에어컨이 있지만 추가로 대형 스탠드 에어컨 2~3대를 설치하려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동구보건소는 접종센터가 위치한 아양아트센터가 여건 상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단점 때문에 에어컨 설치는 보류하고 선풍기만 들여놓은 상태다.

접종 대기자 전원이 접종센터 건물 내에 대기할 수 있는 남구, 수성구, 중구의 경우 실외 냉방기기 설치에는 따로 공들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실외 봉사자 또는 근무자들 위한 천막, 선풍기 등은 설치 계획 중이다.

접종 대기자들의 실외 대기가 필요한 달서구, 동구, 서구, 북구 등은 외부 대기석과 택시 승·하차장에 몽골텐트와 자바라천막을 마련했다. 북구보건소는 기존에 3개 동이 있던 천막을 최근 11개 동으로 확대 설치했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22개소에 대해서도 대구시는 지난해에 이미 수요 조사를 마치면서 냉방기기 설치를 끝내 올여름에도 작동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 30억 원을 투입해 전국 614개 선별진료소에 냉방기기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대구시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폭염 대비 얼음조끼 등의 냉방용품과 냉방기기 준비는 다 마친 상황”이라며 “한창 더운 시간대를 피하기 위한 운영시간 조정은 추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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