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예회관, 11·12일 관객참여형 공연 ‘디 오브젝트’
대구문예회관, 11·12일 관객참여형 공연 ‘디 오브젝트’
  • 황인옥
  • 승인 2021.06.0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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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한국·현대춤의 융합
관객이 무대서 전시·공연 관람
공연대표사진
‘디 오브젝트(THE OBJECT)’ 무대 장면.

대구문화예술회관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이머시브(관객참여형) 공연인 ‘디 오브젝트(THE OBJECT)’를 대구·경기·제주 3개 기관이 공연콘텐츠 공동 제작·배급 프로그램 국비 공모 선정되어 호흡을 맞춘다.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관하는 ‘2021년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공연 콘텐츠 공동제작 배급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대구문화예술회관이 주축이 되어 경기아트센터와 제주아트센터 3개 기관이 호흡을 맞춰 선정되어 공동제작한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이들이 함께 제작·배급하는 작품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이머시브(관객참여형) 공연인 ‘디 오브젝트(THE OBJECT)’. 대구문화예술회관 공연은 11일 오후 7시 30분과 12일 오후 5시 2회에 걸쳐 팔공홀에서 펼쳐진다.

현대무용과 현대미술을 융합한 ‘디 오브젝트(THE OBJECT)’는 11일부터 7월 3일까지 약 한달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제주아트센터 순으로 총 6회 순회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무대는 BTS, 싸이 등 K-POP 스타들의 공연과 평창올림픽 등 굵직한 무대를 만들어온 유재헌 감독(유잠스튜디오 대표)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부임 첫 작품인 ‘군중’으로 ‘제25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대구시립무용단에 안겨준 김성용 감독(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안무 연출을 맡아 이목이 집중된다.

유재헌 감독은 “바라보고 사고하는 주체인 인간이 객체인 대상을 ‘오브젝트’라는 개념으로 규정하며 인간과 사물의 관계를 재정립한다”며 “‘낯설게 하기’로 그동안 무심하게 또는 익숙하게 바라보던 것들을 새롭게 해석하는 시도”라고 디 오브젝트를 설명했다.

예컨대, 무대와 객석에 세트를 설치하고 관객은 객석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디 오브젝트는 관객이 무대 위에서 전시와 공연을 동시에 관람하는 것과 같은 낯선지만 흥미로운 환경의 경험적 공연을 선보인다. 관객들이 객석으로 들어오면 화이트노이즈 같은 잔잔한 빗소리를 듣게 되고 또 객석과 무대 위에 설치되어 있는 오브젝트로 다가가면 흥미로운 각각의 ASMR 소리를 말하거나 또는 듣는 경험을 하게 된다.

김성용 감독은 “한국무용의 정체성을 녹이면서 새롭게 변화한 한국무용의 아름다움과 지금까지 한 번도 시도하지 못한 현대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며 “현대미술에 현대무용과 한국무용의 조합에 대해 기대가 모아진다”고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오브젝트라는 주제로 현대무용과 현대미술이 △인간(Human) △장소(Site Specific) △사물(Object)의 세 가지 원소를 가장 현대적이고 동시대적인 방법으로 융합하면서 관객들과 만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국공립 현대와 전통 무용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부추긴다. 국공립 현대무용의 대표 단체로 손꼽히는 ‘대구시립무용단’과 우리 전통예술을 통해 세계 속의 경기도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경기도립무용단’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것.

대구시립무용단은 올해 창단 40주년을 맞이했고, 경기도립무용단은 중동, 북미, 유럽 등 해외공연을 통해 ‘세계 속의 경기도’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경기도 대표 예술단체다. 특히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국공립 현대무용과 전통무용의 콜라보 공연을 대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김성용이 안무를 맡아 이끈다는 점에서 무용계가 주목하고 있다.

황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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