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
노화
  • 승인 2021.06.10 2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평

세월은 의식을 갈아

뭉툭하게 만든다

재잘거리는 새 소리

나무에 부딪히는 바람소리

연꽃 벌어지는 소리

합쳐서 하나로 된다

변화는 언제나 어색해도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는 사이

머리칼 색깔이 바뀌어가고

고즈넉한 세월은

편하게 내 옆에 앉는다

◇신평= 1956년 대구 출생. 서울대 법대 졸업, 법학박사. 판사와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거쳐 현재 공익로펌 대표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한국헌법학회 회장, 한국교육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철우언론법상을 수상(2013)했고, 저서로는 ‘산방에서(책 만드는 집 12년刊)’, ‘일본 땅 일본 바람’, ‘로스쿨 교수를 위한 로스쿨’, ‘법원을 법정에 세우다’ 등이 있다.

<해설> 가는 세월 어떻게 막으랴. 그냥 그 악착같은 시간에 위탁해보는 수밖에. 우리는 세월에 함께 탔음에도 간혹 그걸 잊고 시간을 붙들려고 한다. 그게 인지상정인지 모르겠다. 변화는 늘 어색해도 수긍한다는 화자의 바람이 애틋한 심사로 다가온다. -제왕국(시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1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