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서 흘린 눈물, 羅와 비교말라”
“천안함서 흘린 눈물, 羅와 비교말라”
  • 윤정
  • 승인 2021.06.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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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11년전 상처 치료비 자부담은 가혹”
이준석후보
이준석 당 대표 후보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이준석 후보가 나경원 후보의 눈물과 비교되는 것이 불쾌하다고 언급하자 나 후보는 10일 “이준석 후보, 이 세상 모든 눈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우리 당에 필요하다. 그것이 통합이고 포용”이라고 응수했다.

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 누구의 눈물도, 뜨겁지 않은 눈물은 없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후보는 “저는 이 후보 눈물의 진정성을 믿는다”며 “이 후보의 눈물을 보며 저도 함께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원일 함장에 대한 모욕에 분개했다. 우리가 반드시 천안함 음모론, 왜곡과 싸워야 한다고 다짐했다”며 “그것이 눈물의 힘이다. 나의 눈물이 다른 사람의 눈물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 눈물과 비교된 것에 불쾌하다니, 그것은 제가 어찌할 수 없겠다”라며 “그러나 모든 눈물에 공감해주는 정치는 포기하지 말자. 이 후보가 당 대표가 되시든, 어느 자리에 계시든, 그것을 잊지 않길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9일 KBS1 ‘사사건건’과 인터뷰에서 천안함 희생자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린 데 대해 “마침 나경원 후보께서 토론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셔서 그것과 대비되는 경우가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비교되는 것이 불쾌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 후보가 울컥한 것을 두고 “본인의 서러움에 대해 눈물을 흘리신 것”이라고 해석했다.

나 후보는 YTN 라디오에서 “당내 개혁세력과 당내 묵묵하게 당을 지키는 세력 간의 입장차·시각차가 드러나서 안타깝다”고 말을 이어가다가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울먹였다.

그러면서 “늘 당내 개혁세력이라는 분들은 소위 내부총질에는 목소리가 높다”며 “당의 괴멸 위기 땐 보이지도 않고 문재인 정권의 지지율이 높을 때는 정권의 문제점에 대해 한마디도 못 하던 분들이 세월이 좋아지면 늘 나타난다”라고 이준석·주호영 후보를 겨냥했다.

이 후보도 국방부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을 만나 눈물을 흘렸다.

그는 “아직도 11년 전 트라우마에 치료비도 자부담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렇게까지 모욕해야 하는가. 다른 것은 몰라도 이것은 너무 가혹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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