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자 해외여행 허용, 터널의 끝이 보인다
접종자 해외여행 허용, 터널의 끝이 보인다
  • 승인 2021.06.1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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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게 해외여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는 아직 집단면역 형성 이전이기는 하지만 ‘트래블 버블(여행 안전 권역)’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1년 이상 발이 묶였던 하늘길이 드디어 열리게 된 것이다. 미국은 먹는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도 곧 보급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길고 끔찍했던 코로나 터널에 출구가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에게 코로나 안전국에 단체 해외여행을 허용하는 ‘트래블 버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로나 백신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들이 방역 신뢰도가 높은 국가에 단체여행을 한 경우 우리나라에 도착한 후 일정 기간 격리하는 조치를 면제해준다는 것이다. 싱가포르, 태국, 괌, 사이판, 대만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 한다. 해외여행자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트래블 버블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우선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는 2주일이 지난 사람이 대상이다. 또 정부가 허가한 특정 관광상품을 파는 여행사를 통해 단체 여행을 할 경우만 해당된다. 해외여행을 가기 전 최소한 2주일을 우리나라에 있어야 한다. 또 출발 전 코로나 검사를 받고 음성으로 확인돼야 한다. 이렇게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하늘길이 열린다는 상징적 의미는 적지 않다.

한편 미국 정부는 다국적 제약회사 MSD와 코로나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보건 당국의 긴급 사용 승인을 얻는 즉시 약 170만명 분을 미국에 공급한다는 조건이다. 이 치료제의 선구매를 위해 미국 정부는 MSD와 약 12억 달러, 1조3천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하루 두 번으로 5일간 복용하면 코로나가 낫는다는 것이다. 이것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해외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백신 접종을 받아야 한다. 9일 0시 현재 우리나라의 백신 2차 접종률은 4.49%이다. OECD 37개 국가 중에서 35위이다. 더욱이 백신을 접종하는 일선 의원에서는 예약을 받아 놓은 내주의 백신 분량이 20~50%나 부족하고 한다. 정부는 정부대로, 국민은 국민대로 최선을 다해 코로나 지옥을 속히 벗어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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