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vs ‘안정’…국민의힘 어디로
‘변화’vs ‘안정’…국민의힘 어디로
  • 이창준
  • 승인 2021.06.10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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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도부 선출 전당대회
당원 투표율 45% 역대 최고
“이준석 돌풍 당심까지 잠식”
“反이준석 당심 결집” 분석도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를 하루 앞 둔 10일, 당권주자들은 표심의 향배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단일화나 중도 사퇴 없이 당대표 후보 5명이 모두 완주한 가운데 최종 당원 투표율은 예상을 웃돈 45.36%로 집계됐다. (관련기사 참고)

이번 경선은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 일반시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당심을 좌우하는 데는 단순히 ‘바람’ 외에도 후보의 조직력이나 출신 지역도 변수가 되기 때문에 투표율 자체만으로 섣불리 유불리를 속단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그러나 당원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이른바 ‘이준석 돌풍’이 당심마저 빨아들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인식이 다른 후보들 사이에서 감지된다.

선거인단은 전당대회 대의원, 책임당원, 일반당원 등 32만8천여 명이다.

당 안팎에서는 당의 조직력이나 메시지가 닿는 핵심 당원을 보통 10만 명 정도로 추산한다. 여기에 최종 투표율 45.36%을 적용하면 나머지 5만여 명이 부동표로 분석된다.

이들 표심이 이준석 후보로 상징되는 ‘파격적 변화’를 택하느냐, 나경원·주호영 후보의 ‘안정과 경륜’에 손을 들어주느냐가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 후보가 유리한 것은 맞지만, 토론회를 지켜보면서 이 후보는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는 당원 표도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는 얘기도 다른 후보들 쪽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일반시민 여론조사는 이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게 공통된 평가다.

이 후보는 이를 의식한 듯 이날 별도의 외부 일정 없이 세 건의 방송 출연으로 ‘공중전’을 펼쳤다. 그간 발신했던 세대교체 메시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높은 당원 투표율이 꼭 유리하다고만 볼 수 없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대선 승리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뜨거운 열정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불안이 아닌 안정을 택해달라. 분열이 아닌 통합에 손을 들어달라”고 호소했다.

모바일 투표를 하지 않은 당원들을 대상으로 이날 오후 6시까지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가 진행되는 만큼, 당심을 자극하는 발언도 쏟아냈다.

나 후보는 자신이 19년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을 택한 이유가 “자유와 법치를 믿었기 때문”이라며 “당이 없어질 위기에 우리 당을 지켰다. 다 찢기고 무너지고 뜯어질 때 당원과 함께 기둥만은 붙잡고 지켰다”고 강조했다.

주 후보는 성남시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된 공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이모 중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번 사건이 전국민적 분노를 일으켰고 나아가 안보 이슈와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민심과 당심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주 후보는 이어 SNS글을 통해 “정권교체를 위해 올바른 선택, 후회없을 선택을 해 달라”며 “대통합과 혁신으로 정권교체의 과업을 완수하는 데 길을 나서겠다.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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