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상수도관 청소 작업을 하던 근로자 4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3분께 달서구 이곡동 달구벌대로 약 2.4m 지하에 매립된 상수도관 청소 작업을 하던 60대 근로자 3명과 50대 근로자 1명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쓰러진 이들은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모두 의식을 되찾았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서경찰서 관계자는 “송수관 청소 작업 중 양수기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사고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ksj1004@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