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이준석 효과’…한 달간 2만3천명 입당 ‘전무후무’
전국서 ‘이준석 효과’…한 달간 2만3천명 입당 ‘전무후무’
  • 이창준
  • 승인 2021.06.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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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입당자 크게 늘어
2030세대 비중 크게 높아 주목
인증 게시물·환영 댓글 줄이어
강원 온라인 통해 14배나 증가
전북도 이달들어 130명 달해
국민의힘입당원서작성
국힘 입당 원서 작성하는 시민들 최근 충남 공주의 국민의힘 홍보 부스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 입당원서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돌풍’으로 국민의힘에 입당 원서가 쏟아지고 있다.

16일 국민의힘은 지난달 12일부터 한 달간 전국에서 새로 입당한 당원 수가 약 2만3천 명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입당이 약 1만 명, 오프라인 입당이 1만3천 명이다.

이 대표는 온라인 당원 2만∼3만 명을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혀 왔다.

이 대표는 이날 현충원 참배를 마친 뒤 최근 당원 증가에 대해 “보고받기로는 거의 전무후무한 증가세”라며 “초기에만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유입돼 ‘당원 민주주의’를 실현할 환경이 조성될 때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모든 세대에서 입당이 늘고 있긴 한데, 2030세대의 비중이 과거보다 확연하고 주목할 만하게 커졌다”고 했다.

실제로 20·30대 남성이 주 사용자인 인터넷 커뮤니티 에프엠코리아(펨코)에는 국민의힘 입당을 인증하는 게시물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인증 글에는 ‘당원 동지’를 환영하는 댓글도 줄을 잇고 있다.

대구·경북(TK) 지역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계기로 젊은 30~40대의 청년 유권자들이 국민의힘 TK 시도당에 입당 러시를 이루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5월 초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3~4장에 불과하던 청년들의 온라인 입당이 이 대표 당선 후 하루 40~50장이 들어오는 등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서울시당 위원장인 박성중 의원 역시 일평균 60명 수준이던 온라인 당원 가입자 수가 이 대표가 지난 11일 당선된 직후 하루 100명 수준으로 전당대회 직후 이틀간 입당자 수만 약 800명이라고 한다.

강원도당위원장인 한기호 의원도 “국민의힘 입당 러시”라며 “이준석 대표 출마 선언 후 바람이 불자 (강원도당) 온라인 입당자가 딱 14배로 증가했다”고 했다.

호남에서도 폭증하고 있다. 전북도당의 경우 한 달에 5명 수준이던 온라인 입당 수가 이번 달에는 15일까지 130명에 달했다고 도당 관계자가 밝혔다 .

국민의힘은 의원들은 지역구에 차려진 당원모집 홍보 부스에서 입당원서를 쓰는 시민들의 사진을 연이어 올리고 있다.

5선의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국민의힘 당원이 되겠다고들 하신다. 얼마 만인가. 눈물이 난다”며 “다 이준석 효과”라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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