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달라진 이유?…“피렐라 덕분”
삼성이 달라진 이유?…“피렐라 덕분”
  • 석지윤
  • 승인 2021.06.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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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상대로 역전 만루홈런
연일 맹타 삼성 타선 이끌어
수비·주루서도 꾸준한 활약
위닝 멘탈리티까지 갖춰
경기는 삼성이 5-3 승리
피렐라
삼성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가 16일 잠실 두산전에서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삼성 타선을 이끌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31)가 연일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삼성 타선을 이끌고 있다.

삼성의 외국인 타자 피렐라는 16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즈와의 시즌 8차전에 2번타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피렐라는 이날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단 하나의 안타를 역전 만루홈런으로 때려내며 선발투수 뷰캐넌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피렐라는 KBO리그 첫 시즌임이 무색할 정도로 맹타를 휘두르며 삼성 타선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홈런을 16개까지 늘리며 홈런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홈런 뿐 아니라 3할을 훌쩍 넘기는 타율(0.337)부터 82안타(2위) 142루타(1위) 49득점(1위) 등 다른 대부분의 타격지표에서도 대부분 최상단에 올라있다. 지난 시즌 외국인 타자들이 부상·부진으로 전력에 보탬이 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피렐라의 진가는 성적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평발로 수비와 주루에 불편함을 겪으면서도 매순간 출루 후에도 적극적인 주루로 다음 베이스를 노리며 연일 화제를 모았다. 허삼영 삼성 감독 뿐 아니라 팀 동료들과 해설위원들 역시 그의 자세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삼성의 주장 박해민은 “올해 피렐라가 오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열심히 베이스러닝 하고 몸을 날리고 하다 보면 순식간에 분위기가 바뀌는 것 같다. 야구는 분위기 싸움인데 (피렐라는)분위기를 바꿔줄 수 있는 선수다. 그러다 보니 지는 경기도 그냥 쉽게 지는 경우가 없어진 것 같다”고 극찬했다.

공·수·주에서 맹활약할 뿐만 아니라 팀에 위닝 멘탈리티까지 가져다준 피렐라가 삼성을 6년만의 가을야구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두산에 5-3으로 승리하며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35승 25패째. 동시에 시리즈 전까지 열세였던 두산과의 상대전적의 균형을 맞췄다. 선발투수 뷰캐넌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시즌 8승째를 따내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한편 1번타자 중견수로 출장한 박해민은 5회 우전안타로 출루 후 베이스를 훔치면서 시즌 20호 도루를 기록해 역대 6번째로 8년 연속 20도루 고지에 올랐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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