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투어 때문에…올림픽 거부한 정상 골퍼들
코로나·투어 때문에…올림픽 거부한 정상 골퍼들
  • 승인 2021.06.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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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투어 집중 계획”
해턴 “코로나 우려” 불참 선언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남자골프 선수들이 확정됐다.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이 충분한데도 스스로 올림픽을 포기한 사례가 적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계속 확산하는 상황에서, 올림픽에 다녀오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유러피언투어 활동의 리듬이 깨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가족과 시간을 함께 보내기 위해 올림픽을 포기한 선수들도 있다.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는 21일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60명이 출전한다. 나라당 최대 2명까지 출전권을 받지만, 세계랭킹 15위 안에 든다면 한 국가당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세계랭킹 2위이자 미국의 올림픽 출전 1순위인 더스틴 존슨(미국)은 지난 3월 일찌감치 도쿄올림픽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 기간(7월 29일∼8월 1일) 직후에는 미국에서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특급 대회’인 페덱스 세인트 주드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존슨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때도 지카 바이러스 감염 우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하고 PGA 투어에 집중했다.

미국에서는 세계랭킹 3∼6위인 저스틴 토머스,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브라이슨 디섐보가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미국 국가대표팀을 이룬다.

세계랭킹 48위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세계랭킹 1위 욘 람(스페인)과 함께 도쿄올림픽 스페인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었지만, 22일 트위터를 통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

가르시아를 대신해 세계랭킹 140위인 라파 카브레라 베요가 스페인 대표로 도쿄올림픽에 간다.

세계랭킹 12위이자 US오픈 준우승자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프리카공화국)은 PGA 투어에 집중하기 위해 도쿄올림픽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영국에서 가장 세계랭킹이 높은(11위) 티럴 해턴(잉글랜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로 도쿄올림픽에 참가하지 않는다.

해턴은 2024 파리올림픽 때는 다시 출전 자격을 얻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세계랭킹 21위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세계 27위인 베테랑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도 투어 활동에 집중하기 위해 도쿄올림픽 출전 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영국은 세계랭킹 20위 폴 케이시와 33위 토미 플리트우드(이상 잉글랜드)가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받게 됐다.

리우올림픽에서 남자골프 금메달을 목에 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세계랭킹이 44위로 떨어져 도쿄올림픽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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