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채흥 ‘부활의 날갯짓’
삼성 최채흥 ‘부활의 날갯짓’
  • 석지윤
  • 승인 2021.06.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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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전 6이닝 4탈삼진 무실점
2경기 연속 퀼리티스타트 기록
9점대 평균자책점 5.74로 낮춰
삼성 3-0 승 위닝시리즈 확보
최채흥
삼성의 좌완투수 최채흥은 23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로 2경기 연속 QS를 달성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지난 시즌 삼성의 토종 에이스로 활약했던 최채흥(26)이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삼성의 좌완투수 최채흥은 2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최채흥의 시즌 8번째 선발 등판.

이날 최채흥은 경기 초반부터 내야 수비의 중심 키스톤이 각각 한 차례씩 실책을 저지르면서 위기 상황을 초래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집중력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6이닝 동안 103구를 던져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141km까지 나왔다. 지난 17일 두산전에 이은 최채흥의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투구. 지난달 9일 1군에 복귀한 이래 6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QS는 커녕 6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기 일쑤였던 것에 비하면 진일보한 셈이다. 9점대에 달하던 평균자책점도 어느새 5.74까지 떨어트리며 정상 궤도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 앞서 허삼영 삼성 감독은 최채흥의 그동안의 부진에 대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개선이 잘 되지 않는다. 다른 포수와 배터리를 짜 봐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봐서 주위 환경보다 자신이 이겨내야 할 문제로 판단된다”고 진단한 바 있다.

2경기 연속 호투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최채흥이 지난 시즌의 모습을 되찾아 삼성의 선발진을 한 층 더 단단히 구축해 팀의 6년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한화에 3-0 승리를 거두며 주중 3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시즌 38승 28패째.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구자욱은 7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투수의 초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냈다. 구자욱의 시즌 10호 홈런. 이 홈런으로 구자욱은 역대 33번째로 7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을 때려낸 타자가 됐다. 지난 5월 30일 두산전 이후 한 달여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내야수 최영진은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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