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연발 김지찬, 안정감 찾아야 한다
실책 연발 김지찬, 안정감 찾아야 한다
  • 석지윤
  • 승인 2021.06.24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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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54경기서 실책 11개
최근 6경기서만 5개 저질러
타격서는 23타수 8안타 활약
허 감독 “다른 부분서 큰 기여”
삼성, 3-2로 한화 꺾고 ‘스윕’
흑백-김지찬
삼성의 데뷔 2년차 내야수 김지찬이 최근 6경기에서 5실책을 저지르면서 프로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의 데뷔 2년차 내야수 김지찬(20)이 프로 무대에서 고전하고 있다.

삼성의 내야수 김지찬은 2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에 8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프로 2년차임에도 주전 유격수 이학주의 1군 말소 후 주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 무대는 녹록치 않았다. 그는 이날 전까지 54경기에 출장해 11실책을 기록 중이다. 실책 수 만큼이나 눈에 띄는 점은 그의 수비 이닝과 실책 페이스. 김지찬은 23일까지 2루수, 3루수, 유격수를 오가며 381.1이닝을 소화했다. 이는 두 자릿 수 실책을 범한 6명의 선수들 중 가장 적은 수비 이닝. 김지찬을 제외한 10실책 이상 기록한 선수들의 평균 수비이닝은 490이닝 이상이다. 김지찬은 이들보다 100이닝 가량 덜 소화했음에도 비슷한 실책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최근 6경기에서 5개의 실책을 저지른 점 역시 돋보인다. 이날 전까지 김지찬은 최근 6경기에서 23타수 8안타 타율 0.348로 타격감이 올라온 모습을 보였지만 그의 실책 퍼레이드로 인한 투수진에 가해진 부담감을 고려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삼영 삼성 감독은 김지찬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는다.

허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김지찬은 유격수다 보니 강한 타구를 처리하는 빈도가 많다. 그러다보니 실책의 부담이 가장 많을 수 밖에 없다”며 “실책을 한다고 해서 주전으로 기용하지 않을 순 없다. 실책을 범하지만 다른 부분에서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믿고 지지할 계획이다. 멘탈이 약한 선수는 아니라 본인의 실수를 빨리 떨쳐버리고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이 (김지찬의) 장점이다”고 두둔했다.

올시즌 삼성은 지난 5년과 다르게 상위권 경쟁을 벌이며 6년만의 가을야구를 바라보고 있다. 매경기가 중요한 상황에서 내야 수비의 중심 유격수가 흔들려선 안 될일이다. 김지찬이 안정감을 찾아 삼성의 순위 싸움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한화에 3-2 승리를 거두며 주중 3연전을 기분 좋게 스윕으로 장식했다. 시즌 39승 28패째.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4패)째를 달성했다.

또한 삼성은 3회 오재일의 안타로 KBO리그 최초 팀 4만6천 안타를 달성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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