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순민·세징야 득점에도 세 골 내주며 아쉬운 역전패
황순민·세징야 득점에도 세 골 내주며 아쉬운 역전패
  • 이상환
  • 승인 2021.06.2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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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ACL 조별예선 1라운드
에드가, 페널티킥 선방에 막혀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2대 3 패
세징야득점장면
지난 27일 우즈베키스탄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예선 1라운드 경기에서 세징야가 헤딩골을 성공 시키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202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1라운드에서 일본 J리그 최강 가와사키 프론탈레에 석패했다.

대구는 지난 27일 새벽 1시 우즈베키스탄 로코모티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I조 조별예선 1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최근 10경기 무패(8승 2무)를 기록 중인 대구와 J1리그 개막 이후 21경기 무패(17승 4무)로 선두를 질주 중인 가와사키의 대결은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대구는 이날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세징야가 골대 왼쪽에서 길게 흘려준 공을 에드가가 몸으로 황순민에게 살짝 밀었고, 황순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낮게 깔아 넣으며 선제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전반 29분 제시엘의 경고로 대구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에드가가 키커로 나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대구는 전반 40분 가와사키의 공격수 레안드로 다미앙에게 오버헤드킥을 허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대구는 전반 추가시간 통증을 느낀 김우석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한데 이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순민 대신 안용우를 잇따라 투입했다.

대구는 후반 2분 이근호가 길게 올린 크로스를 세징야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2-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6분과 10분 가와사키 다미앙과 슈미트에게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는 2-3으로 역전당했다. 대구는 이용래, 박한빈, 조진우를 교체투입하며 막판까지 추격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대구는 29일 오후 11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유나이티드 시티 FC와의 조별예선 2라운드에서 첫 승에 도전한다.

대구 이병근 감독 경기 후 “오늘 ACL 첫 경기에서 득점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점을 허용하게 된 점이 안타깝다. 아직 많은 일정이 남아있다. 다음 경기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선수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리라 믿는다. 경기 내용에서는 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우리 팀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말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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