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화합 20년 숙원’ 달빛내륙철 사업 확정
‘동서화합 20년 숙원’ 달빛내륙철 사업 확정
  • 김종현
  • 승인 2021.06.2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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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4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최종 반영
총 198.8㎞ 10개 시군 경유…대구~광주 1시간대 연결
서대구~신공항 대구경북선 등 경북지역 6개 사업 포함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노력이 시작된 지 20여 년 만에 국가계획으로 확정돼 동서화합의 새 전기가 마련되는 등 대구경북이 요구해온 6개 사업이 국가계획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토교통부 철도산업위원회는 29일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을 심의해 달빛내륙철도 건설 등을 담은 정부 계획안을 최종 확정했다.

지난 4월 정부의 당초 계획안 발표 직후만 해도 교통전문가들과 부처 관계관들은 사업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그러나 대구시와 광주시를 비롯한 영호남 각계각층의 노력으로 20여 년간 넘지 못한 국가계획 반영이라는 큰 문턱을 통과하게 됐다.

달빛내륙철도가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최종 반영됨으로써, 이 사업이 완공되면 영호남을 하나로 잇는 대구~광주 간 1시간대 고속철도 연결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동서화합과 남부내륙경제권 형성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에도 획기적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달빛동맹 역사상 가장 큰 산맥을 넘었다. 달빛내륙철도가 국가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신 대구시민과 영호남 시도민, 정부 관계자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해 통합신공항 건설과 동시에 달빛내륙철도가 개통될 수 있도록 광주, 대구가 다시 힘을 합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달빛내륙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잇는 노선길이 198.8㎞, 4조 5천 158억원이 소요되는 사업으로 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해인사), 거창, 함양), 전북(장수, 남원, 순창), 전남(담양), 광주 등 6개의 광역지자체 10개 지자체를 경유하는 철도건설사업이다.

이밖에 신규 확정된 경북지역 사업은 대구경북선,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금호)연장, 김천~구미 광역철도, 문경~김천 내륙철도, 점촌영주선(전철화), 대구광주선 등 총 6개 사업이다.

가장 눈에 띄는 노선은 대구경북선(61.3㎞, 2조444억원)이다.

경부선(서대구)과 통합신공항 예정지, 중앙선(의성)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현안으로 언급돼 왔다.

경북도는 당초 통합신공항 이전확정 후 정부에 대구경북선을 일반철도(국비100%)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국토부는 일반철도 반영불가 방침과 함께 광역철도 추진을 역제안 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도인프라 조기구축을 위한 결단으로 복선 광역철도 추진을 재건의해 국가계획에 반영시켰다. 또 광역철도 사업으로 선정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연장(5.0㎞, 2천52억원)과 김천~구미 광역철도(22.9㎞, 458억원)는 지방 광역 경제권 내 거점을 연결해 지방도시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문경~김천 내륙철도(70.7㎞, 1조1천437억원)는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중부내륙철도(이천~문경)의 열차운행 단절구간을 열결하여 내륙 간선축을 완성하게 된다. 점촌영주선(55.2㎞, 2천709억원)은 경북선 점촌~영주 구간의 전철화를 통해 전기열차 운행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청이전 신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점촌안동선(47.9㎞), 신공항과 연계된 동서횡단 노선인 김천~전주선(101.1㎞), 의성영덕선(71.9㎞), 동서 화합과 상생을 위한 충남~충북~경북을 가로질러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243.3㎞), 구미 국가산단의 교통인프라를 지원하는 구미산단선 인입철도(8.3㎞)는 추가검토사업으로 반영됐다.

29일 ‘철도산업위원회’를 통해 심의·의결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국토교통부에서 7월초 관보에 고시할 예정이다.

김상만·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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