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첫 해부터…‘반쪽선수’ 전락한 오재일
계약 첫 해부터…‘반쪽선수’ 전락한 오재일
  • 석지윤
  • 승인 2021.06.3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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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상대로 6타수 1안타
최근 타격 부진 도드라져
수비서만 존재감 드러내
경기는 삼성이 4-8 패배
오재일
올시즌을 앞두고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오재일이 타격 부진을 겪으며 ‘수비 요정’으로 전락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야심차게 영입한 오재일(34)이 최근 타격 부진을 겪으며 ‘먹튀’ 우려를 사고 있다.

삼성의 내야수 오재일은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 각각 5번타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오재일은 이날 더블헤더 2경기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치며 공격 면에서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 오재일의 부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그는 지난달 24일 한화전 멀티히트 이후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다 더블헤더 2차전에서야 홈런으로 1안타를 신고했다. 장타력과 해결사 능력이 중요시 되는 1루수인 만큼 오재일의 타격 부진은 더욱 도드라진다.

지난 시즌 1루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최하위를 기록했던 삼성은 공수 양면에서 정상급 모습을 보였던, 특히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맹타를 휘둘렀던 오재일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34세로 선수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드는 오재일에 삼성이 4년 계약을 안긴 것에는 공수 양면에서의 활약을 기대한 것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하지만 오재일은 수비적으로는 팀에 기여하고 있지만 공격 측면에선 짧은 기간 동안 3할 타율을 유지하다 2할대 타율에 그치며 수비에서만 존재감을 드러내는 ‘반쪽짜리’ 선수로 전락했다. 오재일이 도쿄 올림픽 야구 국가대표에 선발된 데에는 수비력 뿐 아니라 수년간 꾸준히 타격 면에서 기량을 증명한 것이 주효했다. 국가대표 1루수 오재일이 시즌 후반기에 타격감을 끌어올려 ,공격 측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SSG와의 더블헤더에서 3-3 무승부, 4-8패배를 당하며 무승에 그쳤다. 시즌 40승 1무 32패째. 삼성은 승리 없이 시즌 반환점을 돌게 됐다. 더블헤더 1차전 선발 마운드에 오른 원태인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하고도 오재일을 비롯한 타자들의 부진 탓에 승리를 챙기지 못하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치고나갈 기회를 놓쳤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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