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광역철도망 모두 확정, 의미와 과제
대구경북 광역철도망 모두 확정, 의미와 과제
  • 승인 2021.07.01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호남 지역의 20년 숙원사업인 ‘달빛내륙철도’가 기사회생된 제4차 국가철도망에 반영됨과 함께 대구경북이 요구해온 숙원 사업들도 국가계획으로 대거 확정됐다. 국토부는 29일 철도산업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런 내용 등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을 확정, 달빛내륙철도와 대구경북선을 비롯한 6개의 철도망 사업이 햇빛을 보게 됐다. 그간 국가철도망 사각지대에 놓였던 대구경북지역에 균형발전의 서광이 비친 것이다.

이제 대구경북의 철도지도가 확 바뀌게 됐다. 신규 확정된 대구경북지역 사업은 대구경북선,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금호)연장, 김천~구미 광역철도, 문경~김천 내륙철도, 점촌영주선(전철화), 대구광주선 등 총 6개 사업이다. 특히 눈에 띄는 노선은 대구경북선(61.3㎞, 2조444억원)이다. 경부선(서대구)과 통합신공항 예정지, 중앙선(의성)을 연결하는 노선으로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최우선 현안으로 언급돼 왔다.

국토부는 일반철도 반영불가 방침과 함께 광역철도 추진을 역제안 했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철도인프라 조기구축을 위한 결단으로 복선 광역철도 추진을 재건의해 국가계획에 반영시켰다. 대구통합신공항과 서대구역사를 복선으로 연결하는 광역철도 대구경북선이다. 이철우 지사의 뚝심이 돋보인다. 또 광역철도 사업으로 선정된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금호)연장(5.0㎞, 2천52억원)과 김천~구미 광역철도(22.9㎞, 458억원)는 지방 광역 경제권 내 거점을 연결해 지방도시 경쟁력을 높일 전망이다.

경북도청이전 신도시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점촌안동선(47.9㎞), 신공항과 연계된 동서횡단 노선인 김천~전주선(101.1㎞), 의성영덕선(71.9㎞), 동서 화합과 상생을 위한 충남~충북~경북을 가로질러 서해와 동해를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243.3㎞), 구미 국가산단의 교통인프라를 지원하는 구미산단선 인입철도(8.3㎞)는 추가검토사업도 주목할만하다.

하지만 방심해선 안 된다. 국가계획에 지역 6개 사업이 포함됐다고 해서 사업이 순탄하게 추진되지는 않는다. 겨우 첫 단추를 넘겼을 뿐이다. 더구나 정권말이다. 예타를 넘는다 해도 국가사업은 재원이 유동적이다. 따라서 사업이 지지부진하지 않도록 면밀히 살펴볼 무거운 책임이 지역에 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