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한 여성 하의는 추락과정서 벗겨진 것으로 추정"
대구경찰이 지난 1일 중구 포정동 내 한 공터서 여성 두 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옥상 추락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2일 대구경찰청은 "현장감식, CCTV 등 수사한 바 변사자들 모두 건물 옥상에서 추락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1일 오전 5시 3분께 중구 포정동 내 한 공터에서 여성 2명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 및 소방당국 현장 도착 당시 A(여·18)씨와 B(여·19)씨는 모두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두 여성 중 한 명은 일부 탈의된 상태로 온몸에는 타박상을, 또 다른 여성은 귀에 출혈 상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여성은 SNS를 통해 만난 사이로 확인됐다. 또 사건 당일 옥상으로 올라갈 당시에 변사자들은 상하의를 모두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자 중 한 명의 7부 일바지(하의)는 추락과정에서 벗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라면서 "구체적인 사망동기는 계속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