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4차 유행’ 반드시 막아야 한다
코로나 ‘4차 유행’ 반드시 막아야 한다
  • 승인 2021.07.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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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800명대를 넘기면서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의 약 80%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으로 번지는 것은 눈 깜짝할 사이이다. 특히 몇 초 만에 전염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우리나라에서도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시도 전국 최초로 중구 동성로 클럽형 유흥주점 10개소에 대해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826명으로 약 6개월 만에 다시 800명대로 늘어났다.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은 직후인 올해 1월 7일 이후 176일 만의 일이다. 따라서 수도권은 지난 1일로 예정됐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을 일주일 유예했다. 그러나 전파력이 빨라 ‘14초 변이 바이러스’라고 불리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 4차 대유행 임박했다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나오고 있다.

델타 변이는 영국형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나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델타 변이의 확산을 경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8일 기준 263명이 델타 변이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 경로가 같은 확진자 등을 더하면 600여명이 여기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가 확산될 경우 하루 확진자 1천명을 넘기기는 일도 아니라 한다.

코로나 4차 유행을 막을 수 있는 길은 하루빨리 백신을 맞는 일이다. 특히 사회적 활동이 많은 청·장년층의 백신 접종률을 올리는 일이다. 그러나 최근 백신의 물량 부족으로 지난달 7일 하루 85만5천여명에 이르렀던 1차 접종자가 지난 1일 4천43명으로 급감했다. 대구시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 추진단이 7월 중 백신 접종 세부 계획을 발표했지만 55~59세는 이달 26일, 50~54세는 다음 달 9일에야 접종이 시작된다.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자영업자 등을 살리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향 조정한 정부와 대구시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은 너무 빨랐다는 지적을 면하기 어렵다. 정부는 사태의 추이를 봐가며 시기를 놓치지 않고 거리두기를 상향 조정해야 한다. 시민들도 앞으로 몇 달만 더 인내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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