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오늘 베이징과 재격돌...주전은 쉬는 날?
대구FC, 오늘 베이징과 재격돌...주전은 쉬는 날?
  • 석지윤
  • 승인 2021.07.0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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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전서 5-0 대승 거둔 대구FC
2차전은 비주전 대거 기용 전망
이병근 감독, 스쿼드 변화 예고
ACL조별예선3차전-오후성득점장면
5일 오후 11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베이징 FC와 조별리그 4라운드 경기를 앞둔 대구FC가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은 ACL 조별예선 3차전서 오후성이 득점하는 장면. 연합뉴스

대구FC 이병근 감독이 5일 오후 11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베이징 FC와 조별리그 4라운드에서 비 주전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는 전술변화를 예고했다.

대구는 지난 2일 오후 11시 우즈베키스탄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FC와의 조별리그 3라운드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구는 I조에서 2승 1패 승점 6점으로 카와사키(9점)에 이어 2위를 기록 중이다. 동아시아 그룹에서 조 2위를 차지해도 그 중 승점을 따져 단 3팀만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1패를 기록 중인 대구로선 잔여 3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확보한 뒤 다득점으로 골득실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것이 필수적이다. 대구가 앞서 3경기에서 올린 득점은 14득점. 이 중 박한빈, 정치인, 오후성 등의 3골을 제외한 11골을 주전들이 기록했다. 교체 자원들의 득점력이 주전들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인 셈이다.

대구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2주 동안 20명의 선수로 6경기를 치러야 하는 강행군 속에서 주전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상황이다. 이 탓에 이병근 감독은 이번 라운드에서 그동안 출장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의 선발 기용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는 베이징과의 3라운드에서 전반전 주전 선수 대부분을 기용했다. 에드가, 정치인이 공격수로, 안용우, 이용래, 세징야, 츠바사, 장성원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골키퍼로는 최영은이, 박병현, 홍정운, 김진혁이 수비라인을 구성했다. 같은 조의 카와사키 프론탈레(일본)가 베이징을 상대로 주전 선수들 대부분에 휴식을 부여한 것과 상반된다.

이병근 감독은 당시 사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베이징FC를 상대로 우리 스쿼드를 한 번 다 바꾸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베이징의 젊은 선수들이 초반에 빠르게 압박해오기 때문에 생각을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일부 선수들에게 휴식도 주고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밝혔다.

결과는 5골차 대승을 거뒀지만 이 중 4득점이 핵심 전력 에드가, 세징야로부터 나왔다. 후반전 초반 점수차가 4점차까지 벌어지자 대구는 세징야, 츠바사, 이용래, 에드가 등 주전 자원을 대신해 이근호, 박한빈, 이진용, 오후성을 투입했다. 후반 오후성 골이 교체 자원들이 기록한 유일한 득점이다.

교체 자원들이 베이징을 몰아붙이면서도 결정력 부족으로 단 한 골에 그치며 이 감독이 남은 3경기 중 카와사키전을 제외한 2경기에서 주전 자원들에게 휴식을 부여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남은 일정을 감안할 때 주전선수들의 체력안배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병근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100% 만족스럽진 않지만 젊은 선수들이 교체 투입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치인 선수는 90분을 뛰었는데 골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5라운드 카와사키전을 앞두고 있는 이병근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가 이번 베이징과의 두번째 대결의 관전포인트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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