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공급 대구 청약열기 급랭…실수요자 중심 안정화 추세
과잉공급 대구 청약열기 급랭…실수요자 중심 안정화 추세
  • 윤정
  • 승인 2021.07.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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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6.64대 1 기록
작년 평균 4분의 1 수준
상반기 대구지역 공동주택 분양시장 청약경쟁률이 물량의 과다 공급 영향으로 작년에 비해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광고 전문업체 ‘애드메이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대구지역은 공동주택(일반분양+조합원) 총 22개 단지에 1만1천909가구를 분양한 가운데 평균 청약경쟁률이 6.64대 1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평균 청약경쟁률 22.16대 1의 4분의 1 수준으로 하락한 것이다.

청약자 수도 상반기에 5만6천134명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는 작년 전체 청약자 39만9천429명에 비해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애드메이저 관계자는 “분양 물량 과다로 인해 청약경쟁률이 떨어진 측면이 크지만 이제 대구지역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대규모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상반기 1만1천909가구 분양 중 재건축·재개발은 5개 단지 4천441가구가 공급됐으며 대구소재 시공사는 4개 단지 1천567가구(전체 13%)를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성구가 3천617가구(30.37%)로 물량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동구(2천907가구)·달서구(2천97가구)·남구(1천272가구)·북구(996가구) 순으로 나타났으며 서구는 분양 물량이 없었다. 면적별로는 84㎡가 7천358가구(62%)로 가장 많이 공급됐으며 59㎡ 이하 1천545가구, 85㎡ 이상 1천310가구, 70~83㎡ 1천173가구 순으로 나타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천758만3천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1천647만1천원 대비 6.75% 상승한 금액이다. 특히 수성구는 2천140만2천원으로 작년 1천956만7천원 대비 9.38% 상승했다. 반면 동구는 1천475만8천원으로 작년 1천656만2천원에 비해 10.89% 감소했다.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5월 말 기준 1천185가구로 광역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에 비해 32.1%(288가구) 늘어난 것으로 증가폭은 특·광역시 중 1위였다. 특히 동구가 1천52가구로 대구 전체 미분양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서구·남구·달성군은 미분양 물량이 없었다.

대구 미분양 주택은 지난 3월 153가구로 2017년 12월 126가구에 이어 가장 적은 규모를 기록했다. 그러나 4월 897가구로 크게 늘어 난 뒤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물이 완공되고 나서도 분양되지 않은 ‘준공 후 미분양’은 51.2%(4월 86가구→5월 130가구) 증가해 충북(269.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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