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영웅의 부활
[신간]영웅의 부활
  • 석지윤
  • 승인 2021.07.07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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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역사로 견주어 보는 내년 대선 판세
‘윤석열 vs 이재명’ 캐릭터 분석
친숙한 인물들과 대비 재미 더해
영웅의부활-윤석열-이재명
송동윤 지음/ 스타북스/ 208쪽,

영화감독으로 대학교수를 지낸 저자가 유력 대선주자 윤석열과 이재명, 두 사람의 캐릭터를 분석하고 영화와 역사를 통해 내년 대선 판세를 읽는다.

최근 보수 정당 국민의 힘에서 당대표부터 최고위원까지 젊은 층이 휩쓸다시피 했다. 저자는 이를 시작으로 많은 것들이 변화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비판하는 모든 세력은 2030세대들로부터 버림받을 것이라는 것이 그의 주장.

독일에서 연극영화TV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대학교수를 지내고 영화감독, 소설가 등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저자는 소설 ‘이순신의 반역’과 영화 ‘영웅의 부활’, 그리고 ‘황제의 반란’을 근간으로 윤석열과 이재명을 친숙한 역사속 인물들과 대비해 날카로우면서 통쾌하게 분석했다.

저자는 책에서 윤석열을 비난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정치경험도 없고 국정경험도 없는, 경제도 모르고 외교도 모르는 특수통 검사출신이 뭔 대권이냐고 대놓고 조롱에 가까운 말을 내뱉는다고 꼬집는다. 하지만, ‘초한지 영웅의 부활’에서 유방과 한신은 비렁뱅이에 가까운 건달이었다. 당시 그런 신분의 사람이 천하를 통일하리라고 어느 누가 감히 상상이나 했겠는가. 미천한 가문출신의 유방은 역발산기개세 항우에게 연전연패 하다가도 마지막 단 한 번의 전투에서 승리해 천하를 손에 거머쥐었다.기원전에 일어난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재현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저자는 윤석열과 대척점에 서있는 이재명에 대해선 삼국지연의의 조조와 닮았다는 평을 내렸다. 대중들로부터 호불호가 갈리는 점, 포기를 모르는 에너지, 거침없는 공격성, 이슈를 만들고 선점하는 능력 등 이재명의 캐릭터가 상당부분 조조와 겹친다는 것이 그 이유. 또한, ‘백성들은 가난보다 불공정에 분노한다’를 비롯 이재명이 공식 석상과 자신의 SNS에서 일관되게 내뱉은 말들을 바탕으로 그가 다른 진보진영의 대권주자들과 달리 ‘뼈 속까지 좌파는 아니다’라는 진단까지 내린다. 이를 바탕으로 조조가 이재명에게 전하는 심중일기 형식으로 그에게 진심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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