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풀 꺾인 대구 주택사업경기 기대감
한풀 꺾인 대구 주택사업경기 기대감
  • 윤정
  • 승인 2021.07.08 22: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월 HBSI전망치 76.6
지난달보다 15.9p 하락
제주 빼면 전국 최저치
대구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의 사업 경기 기대감이 큰 폭으로 꺾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7월 대구지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76.6으로 지난달(92.5)보다 15.9포인트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특히 대구 HBSI 전망치 76.6은 제주(62.5)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주택건설사들이 대구지역 주택경기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가 그렇지 않다는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이달 전국 HBSI 전망치는 92.5로, 지난달보다 20.5포인트 하락하며 3개월 만에 기준선(100)을 밑돌았다.

울산(93.7)·대전(90.4)·부산(86.3)은 20~30포인트 급락했다. 특히 제주는 44.1포인트나 빠지며 62.5로 내려앉았다. 서울(104.6)은 전달보다 9.6포인트 하락했으나 4개월째 기준선을 상회하고 있다.

주산연은 “지방은 주택사업여건이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지방 주택공급시장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대구(76.6) 지역의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크게 위축되고 있어 철저한 모니터링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역 간 주택사업경기 격차 및 단기변동성 확대, 철강재 가격 급등과 같은 주택건설자재 수급 불안, 공공택지 공급방식 변경(추첨제→평가제) 등 주택사업여건 변화가 있는 만큼 주택사업자들은 이에 대한 사업전략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구의 6월 HBSI 실적치는 71.8을 기록해 전달(85.7) 대비 13.9포인트 빠졌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