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들 덕분에…삼성, 6년만에 가을야구 보인다
너희들 덕분에…삼성, 6년만에 가을야구 보인다
  • 석지윤
  • 승인 2021.07.08 22: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뷰캐넌·피렐라·몽고메리
89년생 ‘외국인 트리오’ 활약
외국인 잔혹사 끝낼까 관심
경기는 삼성이 kt에 2-3 패
뷰캐넌
뷰캐넌
 
피렐라
피렐라
 
몽고메리
몽고메리

삼성이 89년생 외국인 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6년 만의 가을 야구를 정조준한다.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뷰캐넌의 시즌 16번째 등판.

뷰캐넌은 이날 6이닝 7피안타(2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펼쳤다. 뷰캐넌은 경기 초반부터 피홈런을 맞으며 흔들리는 가운데서도 6이닝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의무를 다했다.

지난 시즌 8위에 그쳤던 삼성이 올시즌 달라진 모습으로 선두권 싸움을 벌이고 있는 데에는 89년생 외국인 선수들이 투·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것이 주효했다.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 역시 3할대 타율과 19홈런, 5할대 장타율로 대부분의 타격지표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성적 뿐 아니라 매 출루마다 적극적으로 다음 베이스를 노리는 그의 주루 플레이는 팀 동료들의 야구를 대하는태도에도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여기에 아직 단 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새롭게 합류한 마이크 몽고메리 역시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3이닝 무피안타 6탈삼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경기 실전으로 속단은 이르지만 기대를 모으기엔 충분했던 투구.

허삼영 삼성 감독 역시 “생각보다 구속도 괜찮게 나온 편인데다 좌우 타자 가리지 않고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좋은 것 같아 전반적으로 좋은 투수로 보인다”며 “아직 이르지만 다양한 구종에 구종마다 스피드 편차도 있다. 디셉션 역시 좋아 공략하기 쉽지 않은 투수인 것 만큼은 확실 투수”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라이블리의 이탈 이후 대체 선발들이 5이닝도 버티지 못하며 불펜에 과부하가 가해졌던 점을 고려하면 몽고메리가 로테이션만 제대로 소화해줘도 삼성 투수진에는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삼성은 마지막으로 정규시즌에서 우승했던 2015시즌 이래로 타 구단에 비해 유독 외국인 선수 농사가 흉작이었다. KBO리그에선 외국인 선수를 최대 3명까지 등록 가능하지만 삼성 소속 외국인 선수들은 다린 러프(2017~2019), 데이비드 뷰캐넌(2020) 등 매시즌 3명 중 단 한 명만 활약하거나 전원(2016)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의 외국인 잔혹사를 끝낼 것으로 보이는 89년생 외국인 트리오가 활약으로 삼성을 6년 만의 한국 시리즈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삼성은 이날 kt에 2-3으로 패했다. 시즌 43승 1무 33패째. 구자욱은 9회 추격의 솔로홈런(시즌 11호)을 때려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