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잉글랜드 꺾고 53년 만에 유로 정상 ‘우뚝’
이탈리아, 잉글랜드 꺾고 53년 만에 유로 정상 ‘우뚝’
  • 승인 2021.07.1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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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 대결 3-2 제압
34경기 무패행진 이어가
돈나룸마, 첫 GK MVP
유로2020우승환호이탈리아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서 우승한 이탈리아 선수들이 트로피를 든 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적진에서 꺾고 53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열렸던 1968년 대회 이후 무려 53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에 우뚝 섰다.

2000년대 들어 2차례(2000년·2012년)나 결승에 진출하고도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던 이탈리아는 2전 3기 만에 다시 유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60년 만에 경험했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아픔도 이번 우승으로 보기 좋게 씻어냈다.

이탈리아는 또 34경기 연속 무패(27승 7무)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잉글랜드는 홈에서 이탈리아의 벽에 막혀 유로 첫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제1회 대회가 열린 1960년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서독을 꺾고 웸블리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2번째 우승을 이루겠다던 꿈은 물거품이 됐다.

대회 MVP(최우수선수상) 격인 ‘플레이어 오브 더 토너먼트’로는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선정됐다.

1996년 대회부터 시상한 이 상을 골키퍼가 받은 것은 돈나룸마가 처음이다.

돈나룸마는 이탈리아가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무실점을 포함해 총 4실점 짠물수비를 펼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 5골씩을 넣은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체코의 파트리크 시크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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