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도 ‘코로나 거리두기’ 격상 임박했다
대구시도 ‘코로나 거리두기’ 격상 임박했다
  • 승인 2021.07.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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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1천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각지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가장 높은 4단계가 실시되고 있다. 사실상 일상이 멈추어지는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다. 지난 주말은 감염이 계속 증가하면서 비수도권으로도 급속히 번지고 있다. 대구지역도 내일까지 거리두기 1단계가 적용되지만 이의 격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코로나19 사태는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 있다. 지난주 전국 하루 확진자가 3일 연속 1천명대를 이어갔다. 11일은 일요일이라 주말 진단검사 수가 줄었지만 확진자는 오히려 불어나는 비상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수도권은 거리두기 4단계를 실시해 낮에는 4명, 오후 6시 이후는 2명까지만 모일 수 있게 됐다. 식당, 카페, PC방 등도 오후 10시부터 문을 닫아야 한다. 취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조치이다.

대구지역도 바람 앞의 등불이기는 마찬가지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대구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3명이었다. 지난달 14일 이후 20여일 만에 다시 20명대로 진입했다. 어제는 37명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흥주점 관련 신규 확진자도 끊이지를 않고 있다. 하루 평균 확진자 ‘24명 이상’이 3일 이상 연속 초과하면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할 수 있다. 대구시도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고려해야 한다.

우리가 이같이 걷잡을 수 없이 코로나 4차 유행에 허덕이고 있는 것은 정부의 책임이 절대적이라는 지적이 많다. 지금까지의 코로나가 확산했던 고비마다 정부가 낙관해서 쿠폰을 주는 등 실책을 저질러 왔다. ‘터널의 끝’이니 ‘K방역’이니 ‘K백신’이니 해서 정부가 자화자찬할 때마다 코로나 확산됐던 것이다. 나아가 정부의 코로나 백신 물량 확보 실패로 지금은 코로나 접종마저 거의 중단되고 있는 상태이다.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될 때마다 자영업자의 고통이 더욱 커지고 있다. 국민의 피로감도 절정에 달했다. 코로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번 여름에 코로나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올해 가을 최악의 사태를 맞을 것이라 한다. 당국은 제 자랑에 앞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은 조금 더 인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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