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숙천초등학교(교장 윤여선) 학생회는 모두가 함께 하는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위해 지난 23일 ‘아름다운가게 동구점’에 물품을 기부했다.
이번에 기부한 물품은 옷·모자·운동화 등 의류 30여 종으로, 학생들의 학교생활 중 발생한 분실물 중 상태가 양호해 기부 후 재판매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류를 선별해 진행되었다. 일선 학교에서 주인을 찾지 못해 폐기처분되는 분실물이 많은데, 이러한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교육적 시도의 일환으로 일종의 새로운 기부문화 정착을 시도한 셈이다.
학생 대표로 이번 기부에 참가한 학생회장 김가온 학생은 “자칫 주인을 찾지 못하여 버려질 수 있는 분실물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부로 다시 태어나서 기쁘다. 우리 학교 학생들, 나아가 우리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기부가 거창한 개념이 아닌 주변 상점을 방문하는 것만으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나눔과 순환의 가치를 되새겨 건강한 기부문화가 정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숙천초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학교홈페이지, 학교SNS 등을 통해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하는 나눔과 순환의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를 적극 홍보해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하는 ‘블렌디드 기부캠페인’을 추진하는 등 건강한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