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식중독 위험 급증 ‘주의’
여름철 식중독 위험 급증 ‘주의’
  • 김수정
  • 승인 2021.07.1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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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성대장균 등 여름 집중 발생
구토·복통·미열 전신쇠약 유발
직장인 김주현(26·대구 달서구)씨는 생선초밥을 먹고 극심한 복통을 느껴 지난달 대구의 한 내과를 방문했다. 김씨는 지난 12일 “가족과 함께 시켜 먹은 초밥이 잘못돼 탈이 나면서, 가족 중 셋이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며 “제대로 회복하기까지 아무것도 먹지 못해 일상생활에도 무리를 겪었다”고 말했다.

장마에 이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식중독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고온다습한 여름에 집중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는 병원성대장균,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등 특성상 여름 휴가철 건강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6~2020년) 집계된 병원성대장균 식중독 발생 전체 환자(8천 881명) 중 72%(6천352명)가 여름철인 6~8월 사이에 발생했다. 원인 식품으로는 채소류(3천34명·67%), 도시락 등 복합조리식품(457명·10%), 육류(202명·4%) 등 순이었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를 날것으로 섭취해 발생하는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의 경우에도 최근 3년간(2017~2019년) 8~9월 사이에 환자가 집중 발생(78%)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과 습도가 높아 세균 증식이 활발해지는 여름 특성상 음식물 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중독에 걸리면 구토, 복통, 미열과 함께 전신 쇠약을 유발할 수 있고, 각종 호흡기계 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소아 등 노약자의 경우에는 탈수 등 문제로 특히 식중독 예방에 집중해야 한다. 10세 미만의 소아 등이 식중독으로 인한 장염을 앓을 경우 탈수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수분이나 경구용 전해질 용액을 충분히 공급해 체내 수분과 영양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수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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