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하는 예술 소극장운동…27일부터 어울아트센터 오봉홀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운동…27일부터 어울아트센터 오봉홀
  • 석지윤
  • 승인 2021.07.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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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선민소울무용단 '시간의바깥'
 
햄릿을아시나요_박세기
박세기 '햄릿을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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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컴퍼니 도아이도 '불완전한존재들의상태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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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라 'DUMPSTERS SOUNDS'

대구 행복북구문화재단(상임이사 이태현)은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어울아트센터 오봉홀에서 ‘실험하는 예술 소극장운동’을 개최한다.

2018년부터 시작돼 4회째를 맞이하는 소극장운동은 예술가가 스스로 재단해놓은 예술적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수 있는 무대와 그들의 예술적 철학이 순수하게 투영된 작업을 할 수는 창작의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사의 개막은 27일 오후 7시 30분 엄선민 소울 무용단의 ‘시간의 바깥’이 연다. 한국무용과 즉흥연주가 어우러지는 이 공연은 2019년 발매된 아이유의 ‘시간의 바깥’을 모티브로 한다. ‘시간 예술’이라고 불리는 공연의 기본 형식 안에서 시간을 넘어서려는 시도를 펼친다. 한 가정을 꾸리고 자신의 닮은 아이를 낳고 평범한 여성의 모습이지만 시간의 경계를 넘어 시간의 바깥세상에서 예술가로 존재하는 모습을 한국무용의 질감으로 표현했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관객과의 소통 시간이 준비돼 있다.

이어 31일 오후 3시 연극무대와 스크린 무대를 넘나드는 박세기 배우의 신작 1인극 ‘햄릿을 아시나요?’가 첫선을 보인다. 햄릿이라는 익숙한 소재 속에서 낯섦을 발견할 수 있는 공연이다. 프로 N잡러인 주인공이 햄릿 공연 제의와 실험공연예술 초청자리를 고민하는 모습으로 무대가 시작된다. 실루엣만 보이는 무대 연출을 통해서 극 속 주인공 모습에 우리 자신의 모습을 투영해 볼 수 있는 연출 기법이 돋보인다.

세 번째 공연은 다음달 3일 오후 7시 30분 즉흥적 요소를 활용한 움직임 개발에 큰 강점을 가진 아트 컴퍼니 도아이도가 ‘불완전한 존재들의 상태: 이(移)행(行)’ 공연을 준비했다. 이 작품은 자발적 고립과 단절 속에서 무너지고 있는 우리의 일상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50분 가량의 공연은 댄스 필름의 상영과 무대공연이 합쳐진 형식으로 진행된다.

네 번째 공연은 다음달 5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는 훌라(HOOLA)의 ‘DUMPSTER’ S SOUNDS’ 무대이다. 훌라(HOOLA)는 PVC 파이브와 버려진 공구 같은 산업 폐기물로 리사이클링 악기를 만들어 연주한다. ‘DUMPSTER’ S SOUNDS’ 공연은 쓰레기 행성에 불시착한 상황을 설정으로 풀어낸 연극형 콘서트 형태이다. LET THEM PLAY 스테이지에서는 리사이클링 악기로 훌라(HOOLA)의 자작곡 ‘Unlimited’, 오페라 카르멘 中 ‘Habanera’ 등이 연주된다.

마지막 공연은 다음달 7일 오후 3시 ‘최규호의 클라운 마임’으로 40년간 우리나라의 클라운 마임 장르를 선도한 최규호 마임이스트의 무대로, 광대의 몸짓이나 표정으로 표현하는 무언극을 선보인다. 우리가 알 수 없는 죽음에 관해서 이야기한다. 전석 1만 원. 예매 티켓링크. 문의 053-320-5120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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