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 살아나야 삼성이 1위 한다
키스톤 살아나야 삼성이 1위 한다
  • 석지윤
  • 승인 2021.07.15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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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수·이학주·김지찬
셋이서 28개 실책 기록
타격지표도 최하위권
후반기에 만회할까 주목
김상수
김상수
 
이학주
이학주
 
김지찬
김지찬

키스톤(2루수-유격수)의 안정화 여부가 삼성 라이온즈의 후반기 순위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올시즌 삼성은 키스톤의 부진이 도드라진다. 삼성의 주전 2루수, 유격수는 각각 김상수 이학주가 맡았다. 이들이 출전하지 못할 경우 김지찬이 1순위 백업으로 선발 출장했다. 이들은 올시즌 28개의 실책(김지찬 14, 김상수 7, 이학주 7)을 범하며 마운드 위의 투수들을 수비로 도와주지 못했다. 특히 김지찬은 유격수, 2루수 어느 위치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기복있는 모습으로 포구, 송구 등 매플레이마다 불안감을 자아냈다.

공격력 면에서도 마찬가지. 세 선수 중 3할 타율을 기록 중인 타자는 아무도 없다. 주전 2루수로 출장하던 김상수는 70경기 타율 0.211 출루율 0.307 장타율 0.257 OPS 0.565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0.53 등 타격지표 대부분이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들 중 최하위권이다. 타격보다 수비가 중시되는 센터포지션, 그 중에서도 내야의 수비의 중심인 키스톤임을 고려해도 리그 최하위 타격 성적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이학주와 김지찬도 2할6푼대 타율, 3할 초반대 출루율로 타격 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반등의 여지도 존재한다. 바로 2군에서 돌아온 이학주. 지난 2일 1군에 복귀한 그는 전반기 종료 직전 1군에 복귀해 6경기에서 20타수 9안타(1홈런) 4타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단순 타율 뿐만 아니라 매타석 투수와의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의 투구수를 늘리며 안타 외로도 타선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삼영 삼성 감독 역시 “이학주가 1군 복귀 후 배트를 눈에 띄게 짧게 잡고 있다. 그에게 홈런을 바라는게 아니고 안정적인 수비와 정확한 타격을 기대하기 때문에 본인에게 기대되는 바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시행하는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콕찝어 칭찬하기도 했다.

김상수 역시 7경기 연속 안타를 신고하며 타격감 회복의 기미를 보이다 손목 부상으로 전반기 종료 직전 1군에서 제외됐다.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어서 후반기부터는 무리 없이 출전할 수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 이성곤과 유니폼을 맞바꿔입은 베테랑 내야수 오선진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1군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여러모로 상승세를 보일 일만 남은 셈.

삼성의 키스톤이 올림픽 휴식기를 잘 활용해 후반기에 반등한 모습으로 구단의 선두 경쟁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석지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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