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민주당 의원, 북한 노동당·중국 공산당이냐"
김석기 "민주당 의원, 북한 노동당·중국 공산당이냐"
  • 이창준
  • 승인 2021.07.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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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석기 의원(경주·사진)은 20일 “민주당 의원님들은 북한 노동당 아니면 중국 공산당 국회의원입니까?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은 어느 나라 대통령입니까?”라고 물었다.

김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민주당 의원들이 저에게 김석기 의원은 일본 자민당 국회의원인가? 라고 물은 데 대한 답”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의원은 논란이 된 ‘일본 자민당 정부는 내년 대선에서 한국이 정권 교체가 되길 바라고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발언 취지가 왜곡 보도된 게 안타깝다. 국민께 심려 끼친 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한일의원연맹 간사로서 일본을 다녀왔다”며 “일본에서 만나본 국회의원과 재일 동포는 한일관계 개선 위해선 정권 교체가 되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어, 이런 분위기를 지난주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를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해당 발언은 며칠 후 여당에서 비판의 대상이 됐다. 민주당 강병원 최고위원은 “소속 정당이 자민당이냐”, 김영배 최고위원은 “구한말 친일파”라며 김 의원에게 맹공을 가했다.

이 같은 논란에 김 의원은 “정권교체가 바람직하다는 말은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등 다른 나라 정치인으로부터 여러 차례 얘기를 들었다”며 “동포들도 아우성이다. 코로나로 힘든데 북·중에 쩔쩔매는 문재인 정권 보고 한숨 나고 화가 난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의원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연평도 폭격,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등에 항의하지도 못하고, 외교 실패로 대한민국의 위상은 국제사회에서 크게 추락하였고, 국민이 백신을 못 맞아 생명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에 백신을 보내자’는 황당한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정권교체 얘기가 터져나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 않습니까? 이대로가면, 문재인 정권의 교체를 기대하는 해외 우방국 정치인과 동포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저는 확신한다”고 단언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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