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넘어 학습효과까지…매력 넘치는 문경으로
관광 넘어 학습효과까지…매력 넘치는 문경으로
  • 전규언
  • 승인 2021.07.2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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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즐겁고 안전한 여름방학 보내기
단산산악모노레일 우주왕복선 타는 듯
가은역 카페 70~80년대 시절로 소환
생태미로공원은 1년만에 10만명 ‘인기’
돌리네 습지엔 멸종위기동물·희귀식물
은성탄광터널 오미자테마터널로 변신
에코랄라엔 360도 원형 스크린·영상쇼
철로자전거
폐광된 탄광을 잇던 철도를 활용, 인기를 끌고 있는 철로 자전거.
문경오미자테마터널
문경오미자 테마터널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힐링의 장소로 인기다.
문경생태미로공원1
문경새재 옛길박물관 건너편에 조성된 문경생태미로공원 전경.

문경, 경북 북서부권에 위치한 문경시는 수도권에서 2시간대로 편하게 왕래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췄다. 문경새재를 시작으로 문경시 전역에 퍼져있는 청정자연과 현대판 힐링 관광지로 탈바꿈 한 문화유산 등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청소년들의 학습효과도 높인다는 평이다.

이런 장점을 활용, 문경시는 코로나19가 여전한 이번 여름방학, 문경시를 찾는다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안전한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신나는 체험, 즐거움이 두배

한여름 등산을 어렵게만 생각했다면, 문경에서 만큼은 아니다.

산 정상까지 쉽게 올라갈 수 있는 문경단산관광모노레일에서 새로운 경험을 맞볼 수 있기 때문.

단산모노레일은 산악 모노레일로 능선을 따라 상부승강장까지 오르다보면 조령산, 주흘산부터 소백산까지 백두대간의 광활한 모습이 눈앞에 펼쳐진다.

8인승의 아담한 모노레일이지만 푹신한 시트와 안전벨트를 갖추고 있어 최고경사인 42도 구간을 지날 때는 마치 우주왕복선을 탄 기분마저 든다.

소요시간은 상행 35분, 하행 25분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지루할 틈이 없다,

단산 정상에 도착하면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시설인 챌린지 시설, 숲속썰매장, 캠핑러들을 위한 숲속캠핑장,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하늘 쉼터, 그네포토존, 초승달포토존, 어린왕자 포토존이 있다.

단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힐링올레길도 조성돼 체력단련에도 으뜸이다.

칙칙폭폭, 폐선로를 활용한 가은역 레일바이크는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을 이끌었던 탄광의 역사적 현장으로 안내한다.

작지만 튼튼하게 생긴 기관차가 이끄는 꼬마열차는 멋진 제복을 입은 기관사가 안전하게 운행한다.

문경 가은역 주변에 설치 된 435m 길이의 미니열차로 운행 시간은 2바퀴 10분이며 회당 승차인원은 20명이다.

주변에는 에코랄라, 석탄박물관, 철로자전거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여행지가 많다.

카페로 변신한 가은역은 탄광 산업이 흥행했던 옛 시절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는 듯 성인들에게는 70년대, 80년대 추억을 소환한다.

문경철로자전거는 20년 전 석탄을 실어 나르던 철로를 활용한 전국 최초의 철로자전거이다.

강과 산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다양한 야생화들을 만나며 철길을 따라 운행되는 철로자전거는 구랑리역, 진남역에서 운행된다.

청정과 힐링의 자연중심 최고의 장소는 단연 문경새재다. 근대이전, 경상권에서 한양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격이었던 문경새재는 새들도 날다가 쉬어간다는 높고 험준한 관문으로 아름다운 옛길은 아직도 생생하다.

특히 1관문에서 3관문까지 7km 황톳길을 청정한 공기를 마시며 맨발로 걸을 수 있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문경새재 내 새롭게 조성된 문경생태미로공원은 옛길박물관 건너편에 위치한다. 개장 1년 만에 입장객 10만 명을 넘어선 인기 관광지이다. 도자기 미로, 연인의 미로, 돌 미로, 생태 미로 등 4개 테마의 미로를 비롯하여 유아체험 숲 놀이터, 생태연못, 전망대, 산책로 등 다양한 체험 녹지공간이 조성돼 있다.

작약산 자락 수정봉(487m)과 조봉(671m) 사이에 자리한 불정 자연휴양림은 천연 활엽수림으로 이루어진 휴양림 입구부터 산막으로 이어지는 길가에는 야생화단지의 꽃과 나무들이 뚜렷한 사계절의 향기를 담고 정겨움을 준다.

산 정상에서부터 맑은 물이 산막들 사이로 흐르고 나무그늘 아래 놓인 통나무 데크와 벤치가 시원한 산바람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을 더한다.

휴양림 내 쉼터는 숲속의 집과 카라반 시설이 있으며, 나무 사이사이 지어진 숲속의 집은 통나무집과 황토집이 있고, 연중 운영된다. 휴양림에는 유아숲체험원과 여름에는 지하수를 이용한 물놀이장도 운영하고 있으니 휴가지로 그만이다.

문경새재 진입로에 자리잡은 문경 도자기박물관은 전통도자기의 역사와 제작과정을 소개하고 지역에서 출토된 자기류와 도예인들의 작품, 찻사발축제 공모 수상작 등이 전시돼 있다.

관람객이 직접 전통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도자기체험도 가능하다. 전문 도예가의 설명을 들으며 나만의 작품을 만들면 전통 망댕이가마에서 구워 완성품을 택배로 보내주기도 한다.

돌리네 습지를 찾아보는 것도 좋다.

돌리네(Doline)라는 지역명은 석회암지대에 생성된 접시모양의 움푹 파인 땅을 의미한다.

돌리네습지에는 습지 생태계, 초원 생태계, 육상 생태계가 공존해 731종에 이르는 동·식물이 서식한다. 수달, 담비, 삵, 구렁이 등 멸종위기야생동물과 꼬리진달래, 낙지다리, 틀통발 등 희귀식물까지 서식해 가족단위 여행을 추천한다.

◇찌는 더위가 무색한 시원한 계곡

백두대간의 명산 중 대야산에는 충북 괴산과 문경 쪽에 각각 선유동이라는 절경이 예로부터 시인묵객과 자연을 즐기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신선들이 노닐었다는 선유동계곡은 대야산 골짜기의 맑은 물이 내려오면서 빚어낸 계곡으로 이름 그대로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선유동은 웬만한 가뭄에도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을 만큼 항상 맑고 풍부한 계곡물이 흐르고 바닥이 암반으로 돼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객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국내 석탄 생산의 중심지였던 문경은 마지막 은성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석탄 철로는 터널은 방치돼 왔다. 이 터널이 변신해 각종 캐릭터와 트릭아트, 알록달록한 조명을 담은 터널로 변신했다.

90년대까지 기차가 달리던 곳이라 다른 터널보다 더 높고 더 넓은 것이 오미자테마터널의 매력이다.

문경에코랄라도 인기 상종가다.

문경석탄박물관과 가은오픈세트장이 에코타운과 야외체험시설 등의 새로운 시설 및 다양한 콘텐츠로 만나 테마파크로 새롭게 태어났다.

백두대간 생태자원이라는 핵심 콘텐츠와 친환경 녹색문화의 중심 문경에서 영상·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생태·녹색에너지·환경 테마의 휴양문화공간으로 조성돼 모든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 테마파크이다.

에코랄라의 핵심 시설인 에코타운에는 360도 원형 스크린과 특수조명, 천정오브제 등을 사용한 영상쇼가 펼쳐지며, 백두대간의 절경과 생명력 넘치는 숲 등을 표현한 다양한 미디어아트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

영상제작, 촬영, 편집의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촬영스튜디오와 친환경 농법에 대해 알아보는 에코팜, 어린이 놀이공간인 키즈플레이 등이 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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