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동안 피는 꽃'…토박이만 아는 대구의 배롱나무 명소
'100일 동안 피는 꽃'…토박이만 아는 대구의 배롱나무 명소
  • 김주오
  • 승인 2021.07.21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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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폭염도시’로 불리는 대구에는 여름을 화려하게 빛내주는 배롱나무 꽃 명소가 많다.

배롱나무는 ‘붉은 꽃이 백일동안 핀다’고 해 ‘백일홍나무’란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매끄러운 가지를 긁어주면 가지가 흔들리며 간지럼을 탄다고 해서 ‘간지럼나무’라고도 하며 집안에 꽃이 필 때는 온통 붉은빛으로 가득하다고 ‘만당홍’으로도 불린다.

대구에서 배롱나무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는 북구 금호강 팔달교에서 경부고속도로 경사면이다.

이곳에 빼곡하게 자리잡은 배롱나무가 꽃잎을 터트리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팔달교 지나 곧바로 우회전하면 나오는 노곡동 진입 도로를 따라 감상해도 된다. 달성군 하빈면 묘리 육신사 입구 좌측에도 배롱나무 꽃이 장관이다. 붉게 핀 꽃은 사육신의 영혼이 깃들어 있는 듯하다.

화원자연휴양림 초입인 달성군 화원읍 천내천 제방 위에도 배롱나무 꽃이 장관을 이룬다.

동구 지묘동 신숭겸 장군 유적지 안에 보호수로 지정된 수령 400년 정도된 배롱나무 5그루는 장군의 충절을 보듯 붉은 꽃으로 뒤덮여 있다.

북구 서변동 서계서원에는 270년 정도 된 배롱나무 한그루가 보호수로 지정돼 있고 서원 주변에 크고 작은 배롱나무가 군락을 이뤄 꽃이 필 때는 한 폭의 그림과 같다.

이 밖에 수성구 만촌동 모명재, 달성군 화원읍 명곡리에서 반송리로 넘어가는 기내미재 도로변에도 배롱나무 꽃을 볼 수 있다.

배롱나무는 꽃이 화려하고 아름다워 주택, 서원, 재실 등 어디에서도 볼 수 있는 친숙한 나무이다.

양지바른 곳을 좋아하고 빨리 자라며 관리도 쉬워 공원, 녹지 등에 많이 심는 대표적인 조경수목이나 추위에 약한 것이 흠이다.

홍성주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만개한 배롱나무 꽃을 감상하면서 잠시나마 더위를 식히고,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100일 동안 피는 꽃'…토박이만 아는 대구의 배롱나무 명소
대구시가 배롱나무 꽃 명소를 추천했다. 달성군 육신사길의 배롱나무. 대구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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